필립 아일랜드 가는 길에 들르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한국의 민속촌처럼, 옛날식 집구경이랑 동네구경을 할 수 있게 만든 자연생태학습장?

 

그런 곳이에요. 사진부터 보시죠!

 

호주민속촌 처칠아일랜드 헤리티지 팜Churchill Island Heritage Farm 안에는 마굿간도 있고, 목장도 있고, 목공예소도 있고~ 많이 있는데요.

 

아메스하우스(Amess House)라고, 옛날 집 구경이 가장 신났어요. 적어놓고 보니 에임스 하우스 같기도 하고 -_-

 

간지가 퍽퍽나는 저의 친구들과 함께, 렛츠꼬!

 

(사진은 평화로워 보이겠지만, 경쟁심 발동한 30대 A양과 초딩들의 경주였어요. '누가 먼저 집투어를 끝내나 보자!')

 

아..그러고 보니.. 사진으로 보니..Amess HOuse에 대한 설명들이 벽에 붙어 있었나 보군요........

저의 기억에는 전혀 없는 집에 대한 설명

경주하지 말고 설명을 차분히 읽는 모범시민의 모습을 보였어야했는데... 동심으로 돌아간 척 하느라 ;;;

 

필립 아일랜드 가는 길, Amess House의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거실, 의자에 삐죽 보이는 초상화의 아저씨가 아메스 아저씨?

옛날 집이라곤 하지만, 왠지 앤틱가구로 꾸며진 요즘 집 같지 않나요?

분명 호주에 사는 분들중엔, 이 비슷한 집에서 살아본 적 있는 분들도 있을것 같네요.

 

저 빵 (모형)을 퍽퍽 잘라, 찬장의 그릇들이랑 스토브의 냄비랑 다 꺼내놓고 소꼽놀이 하고픈 충동!!

이런 비슷한 모양의 인형의 집 세트가 있었던것 같기도 한데...... ㅎ

 

왠지 그냥 '주인님'이 사용하실 것만 같은 방.

 

 

나(하녀?)와 주인님의 아가들이 기거할것 같은 유모방 ㅋ

너무나 자연스럽게, 흡사 방치되듯 진열이 되어 있지만, 문앞엔 정중하게 들어가지 말라는 방어막(?)이 있답니다.

문화시민 답게, 딱 요정도의 거리에서 봐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어요~

방어막이 없었다면, 커튼과, 시트와, 애기옷은 손떼가 묻어 반질반질 했을것만 같아요 ㅎㅎ

 

 

이곳은 그냥 창고 같지만 엄연한 "세탁실"입니다. 저 가운데 동그란 통에 옷을 넣고 막대기로 휘휘 저으면 세탁기통속 통에 회전을 주는 효과 + 오른족 기계에다가 옷을 넣고, 핸들을 돌리면 탈수를 하는 효과!

한국이나 호주나 선조들의 지혜란!

(전 통에다가는 밀가루 반죽 넣고, 오른쪽기계에 밀어넣어서 면을 만들어내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삶을 더욱 윤택하게!! ㅋ)

 

또 갑자기 등장하는 정체모를 주인님(?)의 공방 작업대.

별거 아닌데 저도 이런게 갖고 싶어요. 쓰지도 않을거면서 꼭 차고나, 창고 구석탱이에 이런게 멋져보이네요.

 

작업공간을 나오면 마치 별채처럼, 주인님(?)의 서재가 나오고, 집 외부로 수세식 뒷간도 나오고.. 그렇게 아메스 하우스 투어는 끝!

 

친구들이 바쁘게 가길래, 저도 그냥 따라가요.

가는길에 무당벌에 아가씨도 만납니다. 아 왜 요정처럼 풀밭에 들어가 있는거죠? 이러다 귀염사하겠어요.

헉! 숲길을 빠져나오자 어마어마한 군중들이!!

제가 처칠아일랜드에 갔을 때는 따뜻한 봄날로, 가족단위 행사가 있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날씨좋은 봄날의 어린이날 행사 같은 ^^

애기들 참~ 많네요.

 

​바닥에 나무 퍼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짠! 이렇게~

(아..문어 숙회가 갑자기....크흡. 눈이 참 예쁜 문어네요)

음..이건 뭐죠??? 드레스 입은 아줌마.. 배에는 공인가......?

아! 임신한 여자........?

오른쪽 파란장화 신은 아기 표정 = 내표정(심각)

여러분도 0.3초동안 무슨 그림일지 상상해 보세요!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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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을 품은 새" 가 정답이었습니다. 뭔가 좀..납득 안하고 싶어지는 퍼즐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파란장화 아기는 여전히 심 to the 각

 

처칠 아일랜드 헤리티지 "Farm" 답게, 앞서 말씀드린 농장에 있을 법한 마굿간, 소 우리(?), 양 우리, 목장 시설들입니다.

 

 

시간을 잘 맞춰간다면, 직접 말에게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정말 딱 민속촌스럽죠?

전 사과주기를 했는데요!!!!!!!! (흥분!!!)

말에게 먹이를 줄때는 손을 평평하게 바짝 - 평평하게! Flat!!! 하게 펴고 가만히 있음

말이 알아서 먹습니다!!!!

(역시 초딩 아이들 사이에게 굳이 해보겠다고 했는데요.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말 침 범벅이 되지만, 괜찮아요. 체험장 바로 옆에 손 씻는곳이 있거든요 ㅎㅎㅎ

 

 

 

바로 옆엔 말 경작지와, 드넓은 초원과, 저 너머 바다 까지~ 할거리 볼거리가 많은 처칠 아일랜드.

 

 

필립아일랜드 가시는 분들은 80% 이상 들르시게 될 처칠 아일랜드.

헤리티지팜도 꼼꼼하게 둘러보시면서 체험 꼭꼭 다 하시고, Amess House에선 정숙하게, 안내자료도 꼼꼼히 보면서 즐거운 여행 하세요~

~호주민속촌 처칠아일랜드 투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