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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돌연 對南 군사행동계획 보류
- 이름 : 연수가자
- 작성일 : 2020-06-24
- 조회수 : 1795
- 추천수 : 0
북한이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 주재로 지난 23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 최근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남 확성기에 대해 철거작업에 들어갔으며, 전날까지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던 노동신문과 대외매체들도 비판을 일제히 중단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였다”며 “예비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를 화상회의로 진행했으며, 북한은 군사행동계획 보류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이후 16일 만에 나타나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대적(對敵)행동의 행사권을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혔고, 총참모부는 16일 ‘공개보도’를 통해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계획들을 작성해 당 중앙군사위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며 최종 결정권을 당 중앙군사위에 넘긴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조치들 모두 김 위원장에 의해 보류됐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은 최근 대북전단을 빌미 삼아 한국 사회를 흔들었는데 김 위원장이 정리하는 모습을 통해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북한군 당국과 매체들 또한 전날과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21일부터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3일 만에 철거했다. 김 제1부부장 담화 이후 연일 정세론 해설 등을 통해 남측을 비난했던 노동신문과 대외매체들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방은 삼가고 탈북자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난 글만 올렸다. 북한의 군사행동계획 보류와 관련,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통일부는 “북측의 보도를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https://plug77.com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도 “남북 간의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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