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문서

벌써 이곳 모놀 캠프 생활이 끝나고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제일 처음에는 이곳생활이 적응이 안되서 힘들었는데 2주동안 여기서 생활하다 보니 이곳이 너무 재밌고 너무 좋아져 버렸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저번주 토요일에는 Irene 언니의 생일이었다. 선물을 주진 못해서 미안했지만 다른 때보다 좀 더 잘해주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번주 일요일에는 팀을 나누어서 게임을 했다. 게임 형식은 머리로도 하고 몸도 쓰고 아주 모든 곳을 써야지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우리 팀은 Justin, Ariel, Tom, Bean 이었다. 하나씩 하나씩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 미션을 끝내면 그림 조각을 받아서 맞추었다. 큰 얼음을 빨리 녹이려고 힘을 다 썼고, 어려운 수학문제 맞히기, 영어 단어를 뽑아서 몸집으로 설명해서 맞추기 등 그 게임을 하려고 우리 모두 다 힘을 다 써버렸다. 하지만 뜻밖이게도 우리 팀이 거의 간발의 차로 1등을 차지하였다. 우리팀은 상금으로 500페소를 받았다. 전혀 예상을 못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1등을 하게 되어서 기뻤다.

그 다음 우리 다 모여서 Rolling paper 을 썼다. 이제 갈 날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서로서로 기억하기 dnogo 서로의 Rolling paper에 각자의 메시지를 적었다. 나의 Rolling paper에도 많은 메시지를 남겨주었다. 재밌는 남자들의 메시지, 언니들의 말들과 전화하라는 핸드폰 번호, 친구들의 따뜻한 정이 담겨있는 메시지 등등 이곳을 떠나도 마음속에 깊이 남을 것 같다. 필리핀 선생님도 잊지 않기 위해서 Rolling paper에 선생님의 메시지까지 적었다.

벌써 내일이면 우리들은 한국에 간다. 이곳 필리핀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서 가고 싶지 않다. 거기에다가 오늘 선물을 마니또 하고도 공유하고 선생님하고도 공유했는데, roommate teacher Mary lou가 준 선물을 보고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다. 우리들은 내일 서로 각자 떨어져 한국에서 평범한 생활을 또 시작하겠지만 그래도 영원히 여기서 있었던 추억들, 선생님들, 친구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곳 생활은 정말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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