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  36

씨티에 가서 ㅇㅇ 쉐어집을 구해주고 내친김에 한인 마트에 들러 봉지라면이랑 컵라면을 사가지고 와서

끓여 먹었다. 라면 맛이 이상하게 한국이랑 다른 것 같다. 싱거운거 같기도 하고....괜히 느낌이 그런지도

모르지만~

한국인 형 션이 담궜다고 조금 갔다준 간도 안맞는 김치였지만 오랜만에 먹어보는 사발면의 감동...T T

이 감동을 어찌 말로 다 표현을 할 수 있으리...그렇게 그리워 했던 한국 음식이었다.

비록 사발면이었지만...어찌나 좋은지.....

시티가 가기가 또 일이라 쉽게 나가지지가 않는다. 캠프와서 처음 먹었던 한국 음식이었던거 같다.

이번주 프로잭트도 얼마 안남았다. 다음주는 이번 주 보다는 널널 할꺼라는 막연한 기대 한번 해본다. 

그리고 그 다음주엔 한국인 3명이 더 들어온다는데....과연 어떤 사람들이 이곳까지 오는걸까???

궁금해 죽겠다.ㅋㅋㅋ

벌써 한 주가 지났다는 아쉬운 마음도 들긴 하지만 항상 새로운 세계와 시간들이 있다는 사실에 기분은

좋다.ㅋㅋ

21  : 37

클스마스 이틀전이다. 한 여름의 클스마쓰라...헐~거참 기분 묘하다 ㅋㅋ지금껏 평생 처음 맞이하는

여름의 클스마쓰당ㅋㅋ

 한국의 클스마쓰는 눈 때문에 고생일텐데..참 웃기다 . 신기하기도 하공ㅋ

오늘을 마지막으로  스콧과의 작업은 끝났다. 오전 일찍 일을 마무리 하고 스콧, 에드, 홍 형이랑 숙소 앞에 있는 호텔 음식점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놀았다.

나름 영어를 한다고 해도 역시 외국인들과 하는 수다에는 한계가 있었다...-__-

가만히 누워서 생각하면 한국이 바로 가까이 있는 나라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곳에 온지도 이제 2주가 넘었다. 앞으로 1년을 더 생활해야 한다. 생각하면 아직은 시작도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일들이 있을지....

항상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생활하자!!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