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일기] 11일째(4월07일/목요일) - SA학교 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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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자닷컴
댓글 0건 조회 908회 작성일 07-07-0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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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눈을 뜨니 오후 1시입니다.ㅠ.ㅠ

 

어제 백패커의 룸메이트의 코골이 때문에, 밤에 한숨도 자지 못하고, 새벽에 잠이 들고, 눈을 뜨니, 오후 1시였습니다.

 

아마, 호주에 와서 처음으로 오후 1시가 넘어서 일어난 케이스입니다.

 

만약, 평소라면, 그냥 잠을 자지 않더라도 그냥 학교에 갑니다.

 

하지만, 이미 백패커에서 생활하면서 감기에 걸려서, 현재 거의 몇일째 고생하고 있고, 때마침 밤에 잠을 자지 않으니,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호주에 와서 결석 또한 처음이고요..

 

아침에 눈을 뜨서, 시계를 보고, 1시간 넘은 것을 보니, 뭘라까..정말 허무? 아니 허탈하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깨달았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과 틀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 자신도 다른사람과 동일하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호주에 혼자 와서, 백패커에 머물면서 2주 정도 학교 다니면서, 쉐어집을 구해서 쉐어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있습니다.

 

하지만, 백패커 머물면서 학교 다니는 것까지는 누구나 다할 수가 있지만, 이 2주동안 제대로 공부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좀 특별해서 백패커에 머물면서도 쉐어집/홈스테이 에서 머무는 것처럼 정말 제대로 공부하면서 학교 다닐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학교 결석을 하고, 멍한 상태에서 곰곰히 생각한 본 결과, 제가 애들레이드 지역에 와서 백패커에 머물면서 과연 무엇을 공부했으냐?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배운 것 많습니다. 그리고 시내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순간 당시 배운 것이지, 내것으로 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애들레이드로 온 이후, 꾸준한 공부와 예습/복습을 못한 관계로 실력이 더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아니, 실력이 더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백패커에서 머물면서 공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쉐어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체재비도 더 압박이 들어옵니다.

 

원래 애들레이드 3주 생각하고 생활비(숙식비)만 1,000$ 가지고 왔습니다.

 

이 정도이면 정말 단순 계산기로 뚜두리면 넉넉한 비용 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지금 남은 돈 거의 없습니다. 현실과 숫자는 틀리다는 것을 오늘도 새롭게 느겼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용한 돈을 계산했습니다.

 

거의 하루에 백패커 2인1실 경우 1일 40$씩 계산하면, 2주 경우 거의 600$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2끼만 먹고, 음료수 1~2개 먹어도 하루에 20$씩 사용했습니다. 이것도 거의 2주 계산하니, 300$입니다.

 

거의 2주만에 900$ 가까이 나갈 것 같습니다. 이미 수중에 1,000$에서 150$ 정도 남아 있네요.

 

2주만에 숙식비 80만원 투자하고, 남은 것이 거의 없다니, 허탈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숙식비만 계산해도 80만원인데, 2주 학비도 거의 50만원입니다.

 

2주에 130만원 투자해서 남은 것은 감기와 망가진 체력뿐입니다.

 

정말 그나마 내일 귀국하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시에 백패커 있기가 뭐해서, 밖으로 나와서 애들레이드 시티 구경이라고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애들레이드 도로나 기타 다 구경했지만, 도서관이나 박물관, 갤러리 등등은 구경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갤러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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