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경험하는 삶의 현장이었는지
케언즈의 beach란 비치는 다 돌아보고 온 지난 주말이었답니다.
자급 자족의 삶을 향하여 출발~

오늘의 장비를 챙겨들고, 포인트를 향하여 가봅니다.

늘 그렇듯이, 해변에는 우리외엔 사람을 찾아 볼수가 없어영

벌써 N군은 두마리째 잡아 올렸어요.

처음 잡은 고기는 뭔가 돌고래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우리 민수도 한마리 잡고선 신나합니다. 그렇게 좋아요?

낚시를 하는 방법은 간단하죠. 편의점에서 산 미끼용 새우를

잘~끼워서

바다에 슉~하고 던져놓으면 됩니다.

오늘의 수확 -_-
아 날이 안좋았어.... 고동잡으러 다른 바다로 이동!

다이빙을 신나게하던 남매

오빠는 사실 엉덩이가 좀 아픈것 같았지만,
외쿡인(=우리들)이 있어서 그런건지
울음을 꾸욱 참는게 보였어요 ㅋㅋ 

아, 고동잡던 비치가 아니구나. ㅎ

순간이동 슈슉!
자갈이 쟈갈쟈갈 잘 깔려있던 이곳이 고동잡던 비치입니당

어린시절,소풍때나 축제때, 리어카에서 팔던 고동 ㅎㅎ
앗 열심히 땄는데 -_- 이 고동이 아니랍니다.
오늘도 뻘짓작렬;;

자연과 동화되어, 물이 빠지고 난 비치의 바위 틈틈에서 고동채취를 합니다.

열심 열심

열심 열심
근데 왜 제 눈에는 고동이 안보이죠? ㅠㅠ

이때 등장한 11살 보이.

'빈 껍데기가 필요해?' 다정하게 나에게 묻습디다.
'아니 난 안에 고기(정말 meat라고 말했슴 ㅠㅠ 내 영어가 그렇지 뭐)들어있는게 필요해'
이 친구 '잘한다 잘한다' 해줬더니 무시무시한 속도로 고동을 따다 줍니다.

히힛
한가득 득템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보이 곁을 떠나왔어요.

한시간 뒤, 고동은 이런 모습으로 변하여,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는 배부른 이야기 ㅎ

그 다음으로 들른 곳은 연인들이 별보러 간다는 Rex lookout

우리만 사진찍어요.
우린 연인이니까 ㅋ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결혼은 Mac이랑 할거임)

연인이 아니라면, 풍경을 즐기기만 할 뿐,

아..그다음은.

해파리 및 악어가 출몰한다는 어느 바닷가 -_-에 한번 들러서 조개 좀 캐고..
바다에 악어가?
네~ 호주는 때때로 나타난답니다. 호주니깐요.

그리고 또..해가 지고
팜코브는 아니고;; 팜비치? 팜..뭐..뭐지 -_-
일몰과 동시에 뇌용량도 바닥나서 기억이 가물가물

케언즈에 있는 비치는 다 돌고 온 느낌.....이지만 사실 6개정도군요.
여튼 이제는 체험 삶의 현장을 마무리 할 시간,
서둘러 집으로 갔어요.

칼국수 면에 오늘 잡은 조개들로 시~원한 육수내서 해물 칼국수 만들어 먹구요..

도시락 싸 갖고 갔다 남은 불고기에 밥도 먹구요.
사실 전 해물보다..불고기에 밥이 우왕굳~이었어요.
(신세계를 발견한듯한 불고기 맛!)

조개 80% 함유한 파스타도 만들어 먹구요.

이상, 배부르면 행복해지는 혜진씨였습니다 으하하하

자급자족, 식비 $0 의 도전은 계속된다~
조개캐러 가실 분 연락 주세요~ ANZAC Day때 어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