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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 SPC - SPC의 졸업식과 파티

이름 : 우리두리
작성일 : 2017-04-12
조회수 : 926
추천수 : 0

금요일은 spc의 졸업식과 졸업 파티가 있는 날이다. 이번 주에는 10명 가까운 학생들이 졸업을 했다.
졸업식과 더불어 새로 온 학생이 있으면 인사를 하고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하며 얼굴을 익힌다. 그리고 간단하게 과일을 나누어 먹는다.
한 명씩 나와 졸업장을 받고 그동안에 생활에 대한 간단한 인사를 하고 난 후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한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좋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졸업 파티를 한다. 보통 저녁 7시 30분쯤 파티가 시작된다. 다들 학원 중심에서 모여 걸어서 비치까지 간다.
가는 도중에 주류 전문점에 들려 필요한 술을 산다. 각자가 먹을 만큼만 사고 돈을 모아 함께 사기도 한다.
와인, 맥주, 무알콜 맥주 등의 다양한 술들을 사고 다 같이 걸어 트리니시 비치에 바비큐 장에서 술을 나눠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근처 바에 있는 호주인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하고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게 된다.
모르던 친구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재미있는 일본인들의 개그도 볼 수 있다. 첫 졸업식이어서 기대하고 파티에 참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마치 영화에서만 보던 모습이었다.

나는 술을 안 마셔서 간단하게 입가심만 하고 얘기를 나누고 일본인 친구들의 술취해 나오는 알아들을 수 없는 일본어로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일본인들이 너무 많아 다른 국적에 친구들과 접할 일이 별로 없을까 걱정했는데 브라질, 프랑스 등의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조금 안심이 됐다. 중국인들도 있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호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파티는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10시~12시 넘어서까지 많이들 놀고 마신다.
나는 11시가 넘어가면서 많이 피곤해져서 일찍 오는 팀에 합류에 일찍 돌아왔다.
호주는 밤에 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술을 마시고 취해있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종종 만날 수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그러고 있으면 더 위험하다. 욕을 하며 운전을 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혼자서는 8시 이후 절대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인지 학원 근처 슈퍼도 8시면 닫는다.
첫 파티였는데 나름대로 즐거웠다. 호주인과 처음으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었다.
짧게지만. 내가 호주를 떠날 때쯤엔 더 자유롭게 많은 말들을 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