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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UMC 어학원 - NBA 챔피언 Raptors 퍼레이드, 낯선사람 인터뷰

이름 : Katkat
작성일 : 2019-09-26
조회수 : 1905
추천수 : 0

지난주 NBA에서 토론토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토론토는 말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토론토의 역사상 첫 우승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우승 뒤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UMC에서는 이것도 교육이고, 문화체험이라면서 과감히 수업 대신 저희를 다운타운으로 이끌었습니다.

사람들의 'Crazy'수준은 2002년 월드컵정도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하실 것 같아요. 거의 반 정도 모두 정신이 나가있습니다. UMC학원이 위치한 에글링턴에서 듀플렉스 스테이션에서 옮겨 다운타운까지 걸어갔는데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학원에서는 이 퍼레이드에 참가하면서 숙제를 내주셨는데요..5명을 인터뷰해서 함께 사진찍고, 인터뷰 영상도 남기라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챌린지 수준의 숙제지만, 선생님의 표정은 평온했습니다. 처음에 이 숙제를 받았을 때 저는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요. 다들 즐겁게 참여해서, 저도 노력해서 낯선사람에게 말을 걸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5명에게 말을 걸었는데, 5분 모두 흔쾌히 인터뷰해주셨구요. 사진촬영, 영상촬영 모두 동의해주셨어요. 그제서야 아..선생님들께서 왜 평온한 표정으로 이런 숙제를 내주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마치 알았던 사람처럼, 진짜 친절하셨어요. 그와 함께 제가 하는 질문을 이해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공부를 더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듣기도 잘 안들렸는데요. 선생님께 물어보니, 관중들이니 정확하게 발음을 안하는게 당연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까지 배운 게 뭐였나..싶더라구요.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는 토론토 대학에 있다는 언어교환모임에 나가보려고 합니다(캐공 언어교환 모임에서 캐나디언이 소개시켜주었어요). 한걸음 한걸음 느리지만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