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유학기업 필자닷컴

필리핀 어학연수 퍼스트클래스 필자닷컴 26년 노하우를 확실히 보여드립니다.

[케언즈] SPC - 사랑하는 나의 다나 그리고 spc 강아지 쿠와 치�

이름 : 우리두리
작성일 : 2016-08-16
조회수 : 1302
추천수 : 0

나는 정말 동물을 사랑한다. 호주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캥거루와 코알라다.
호주 일반 상점에 가면 캥거루나 코알라가 그려진 커다란 수건이나 모자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호주에 오면 정말 길거리에서 캥거루나 코알라들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정말 나의 오산이었다.
호주에는 캥거루도 코알라도 없다. 그건 동물원이나 가야 볼 수 있으려나? 그것도 잘 모르겠다.
필리핀에서 그렇게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조차 이곳에선 쉽게 볼 수 없다. 그런데 호주 사람들은 강아지는 정말 많이 키우는 것 같다.
길거리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를 끌고 산책을 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개를 끌고 산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라군에도 가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개와 산책을 한다. 두세 마리는 기본이다. spc에도 두 마리의 강아지가 있다.
치와와인 치비짱과 또 종은 잘 모르겠지만 검은 색의 배에는 흰 색 바탕의 털을 가진 쿠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있다.
두 마리다 이곳에서 키우는데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필리핀에서 다나와 헤어지고 정말 가슴이 아프고 허전한 내게 위로가 되는 친구들이다.
그렇지만 항상 여기에 거주하지는 않아서 매일 볼 수는 없다.
호주에 왔으니 캥거루는 한번쯤 보고 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정말 아쉽다.
코알라도 보고 가고 싶은데 그것도 정말 아쉽다. 호주는 천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인지 새들은 정말 많다.
도마뱀과 개구리들도 많고, 온갖 곤충들도 많이 있다. pet관련 용품들도 마트에 가면 굉장히 많다.
동물을 사랑하는 나라인 것 같기는 한데 캥거루 고기를 먹는다는 건 좀 이해가 안 간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더 심하긴 하지만 캥거루 고기도 이해가 안 가기는 마찬가지다.
우리 다나가 너무 보고 싶다. 너무너무 그립다. 3주전 다나가 필리핀에 입양 보내진 가정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부터 나는 매일매일 눈물로 밤과 낮을 지새고 있다. 매일 다나 사진을 가슴에 품고 울다 지쳐 잠이 든다. 얼마나 쓸쓸하고 무서웠을까?
그 작은 몸으로 얼마나 그 넓은 필리핀 땅에서 겁이 났을까? 다나를 입양 보낸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다나는 입양된 집에서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했고 어느날 나갔다 들어오더니 몸이 약해져 있었고 그러더니 먹은 것을 다 토해냈고
그리고 죽었다고 했다. 뭔가를 먹은 것 같았다고 했다. 독이 든 뭔가를.
나는 다나가 낯선 필리핀에서 나고 자란 펠라와 펠라의 친구들과 펠라에 있는 남편을 몹시도 그리워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나가 너무너무 그립고 가슴에 사무친다. 다나의 새끼 한 마리도 뭔가를 잘못 먹고 비슷한 증상으로 죽었다고 했다.
다나를 잘 키워줄 수 있다고 장담하고 데리고 간 필리핀 티처가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물어도 다나의 소식을 한달간 전해주지 않더니 한달만에 들은 비보였다.
그런 나를 쿠가 포근히 안아주며 위로해줬다. 다나가 그립다. 다나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꿈결같이 그립다.
펠라에서의 시간들이, 다나와 함께했던 펠라가 그리워 밤새 울기도 정말 많이 울었다.
우리 다나가 이제 더 이상 배고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쫓겨 다니지 않아도 되는 천국에서 마음껏 귀뚜라미들과 나비들과 장난을 치고
뛰어놀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나의 남은 새끼들은 제발 건강하게 집고양이로 굶주림 없이 자라줬으면 좋겠다.
어느 곳에서나 인간과 동물, 자연이 공존하며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
필리핀은 동물에 대한 처우가 너무 낙후 되어 있었다. 고양이과 개들은 항상 배고팠고 동물 병원은 눈 씻고 찾아볼래도 찾아 볼 수도 없었다.
조금만 돌아보면 충분히 나눠 먹고 돌보고 도와줄 수 있는데, 함께할 수 있는데 그곳은 야박했다. 그런면에서 호주는 좀 다르다.
이곳은 집집마다 대부분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이 높은 편이고 용품이나 병원도 많이 있다.
그런 점은 참 부러웠다. 거리의 로드캣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한국도 빨리 발전해서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자연, 동물과 인간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