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디어 4일 남았다. 나는 지금 기대감, 설레임으로 가득 부풀어 올랐다.
처음 여기 도착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주라는 긴 시간이 다 되어 간다. 처음에는 어색했고 낯설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점차 해결해 주었다. 이제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아쉬움 반 즐거움 반이다. 여기서 같이 생활 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John 선생님 이다. John 선생님은 항상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고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얼핏 보면 친구같다. 그리고 여기와서 친해진 동생들. 나한테 가장 먼저 말을 건넨 상현이. 상현이는 씩씩하고 활발하다. 두번째로 똑똑한 성진이. 성진이는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사교성이 강한 것 같다. 그리고 태현이. 태현이는 운동을 특히 잘하고 마음이 여려 잘 삐지는 것 같은데 그 점만 고치면 나무랄데 없는 멋진 중학교 2학년 학생인 것 같다. 그리고 내철이. 내철이는 착하고 배려심이 강한 것 같다. 항상 동생들을 챙기고 잘 놀아 준다. 마지막으로 병준이, 재성이, 성욱이.
병준이는 책임감이 강한 것 같고, 성욱이는 그저 귀엽다. 재성이는 위트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나는 동생들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모두모두 착하다.
필리핀 연수를 마치면서 얻어 간 것도 많지만 남기고 싶은 것도 많다.
여름에 다시 올거라고 확신은 하지 못하지만 만약 또 올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나는 꼭 올것이다.
이번 겨울 필리핀 연수는 참 유익하고 재미있었지만 피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