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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 CCE- 드디어 쉐어하우스로 이사!
  • 이름 : 마르샤
  • 작성일 : 2016-08-20
  • 조회수 : 984
  • 추천수 : 0
이번 주 수요일에 드디어 쉐어하우스로 이사했다.
원래는 화요일 학원 마치고 이사를 해야 되는데 홈스테이 맘이 월요일 저녁마다
교회에 가야해서 마지막 저녁을 함께하지 못한다고 하루 더 지내고 수요일에 이사하면 어떻냐고 해서 당근 오케이 하고 수요일에 이사하기로 했다.
화요일 저녁에 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 루리가 일본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저번에 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해서 보답으로 마지막 저녁파티에 음식을 해줬다.
소멘이랑 오꼬노미야키, 그리고 이름은 모르겠는데 암튼 후라이드치킨을 해줬다.
소멘은 소바랑 비슷한데 메밀면 대신 우리나라 소면 같은 거 였다. 평소에 일본음식을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중에 오꼬노미야키가 정말 대박이였다.
밀가루에 양배추만 들어갔는데 소스랑 같이 먹으니깐 한국에서 먹던 오꼬노미야키맛이랑 똑같았다.
머 당근 일본친구가 만들었는데 맛이 이상할 리가 없지만 ㅎㅎ 그렇게 마지막 식사를 하고 수요일 아침 여덟시에 이사를 했다.
 
찰리맘이 아침에 데려다 준다고 해서 여섯시에 일어나서 짐마저 싸고 청소하고 아침부터 완전 바쁘게 움직였다.
우리 쉐어하우스는 필리피노 주인 아주머니랑 일본 친구 한명, 그리고 나랑 내 친구 이렇게 넷이서 산다.
우선 여자들끼리 살아서 너무 좋고 방이 정말 정말 깨끗하다.
학원까지 이십분 정도 걸려서 조금 멀지만 운동 삼아 아침에 이십분 걷는 건 괜찮은 거 같다. 워낙 홈스테이 집이 멀어서 이십분은 넘 짧게 느껴진다.
그리고 주인아주머니 방은 마스터룸이라서 화장실을 일본친구와 우리끼리 사용해서 너무 좋다. 단 세 명만 화장실을 쓰다니 ㅠㅠ
같이 살게 될 일본친구도 우리랑 동갑이라서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일을 하고 있어서 자주는 못 보지만 짧게 이야기했을 때 영어실력이 나보다 훨씬 좋았다.
이제 같이 살면서 영어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처음 이사해서 세제에 휴지에 음식까지 살게 너무 많지만 독립했다는 기쁨에 너무 행복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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