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9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출국 날이었다. 아침에 어머니께서 마지막으로 밥상을 차려주셔서 부모님과 함께 즐겁게 식사를 하였다. 집이 포항이어서 인천 공항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새벽에 출발을 하였다. 아버지께서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어머니와 함께 인천 공항으로 향했다. 인천 공항이 점점 가까워지자 조금 슬프기도 하였고, 가기 싫은 마음도 조금 생겼다.

그러나 호주로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부모님과 약속을 하였고, 또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다짐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음을 바꿀 생각은 없었다.

공항에 들어가자마자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캐리어와 안에 있는 옷의 무게가 20KG이 넘었다. 그래서 부모님과 같이 필요하지 않은 옷을 꺼냈다. 겨우 캐리어의 무게를 맞추고 부모님과 함께 공항에 있는 한식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 커피 한잔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점점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웃고 계셨지만 점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셨다.

이제 드디어 출국할 시간...... 부모님과 포옹을 한 뒤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고, 비행기를 타러 갔다.

비행기를 타러 가기 전 친한 친구들, 대학교에서 같이 지낸 형, 누나들과 전부 통화를 끝냈다.

그러나 모두들 똑같은 말을 하였다. "입국할 때 선물 사와!!"

 

이제 비행기를 탔다. 이제 한국을 떠나는구나~ 기대와 걱정, 우려 모든 것이 느껴졌다.

홍콩으로 도착해 케언즈로 가는 긴 시간 비행기를 타야 했었다. 3시간 뒤 홍콩에 도착하였다. 처음으로 홍콩을 가 보았다. 홍콩에 도착하니 우리나라 날씨와 다르게 너무 더웠다. 그래서 잠바를 벗고 옷을 갈아 입었다. 홍콩 공항에서 3시간을 기다려야 했었다. 처음 홍콩 공항에 와서 어리둥절 하였고, 열심히 구경하였다. 홍콩에 왔으니까 쌀국수를 한 번 먹어보자는 생각에 공항 안에 있는 쌀국수 집으로 들어갔다. 나의 기대와 달리 너무나 맛이 없었다. 가격도 엄청 비싼데 괜히 먹었다는 생각에 엄청 후회하였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대기실 의자에서 잠시 잠을 잤다. 케언즈로 갈 비행기 시간이 다 되자 이제 비행기를 탔다. 외국 비행기라서 영어와 중국어로 방송을 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그래서 음료수는 무조건 콜라를 선택하였고, 저녁도 옆 사람과 똑같이 주문했다.

그렇게 비행기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2014년 3월 20일 드디어 호주로 도착하였다.

입국 수속이 예상과 다르게 너무 늦어져 짜증 났고, 그리고 날씨가 너무 더워 또 짜증 났다. 매니저 누나의 자동차를 타고 드디어 쉐어하우스에 도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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