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A chubby koala
• 작성일 : 2015-09-30
• 조회수 : 758
• 추천수 : 0

캐리어를 하나 새로사야해서 DFO에 갔었습니다.

3군데의 캐리어 매장이 있길래 3군데 모두 꼼꼼히 두번씩 돌아보고는 빅토리아 스테이션이라는 곳에서 캐리어를 샀습니다.

초경량에 바퀴도 부드럽게 잘굴러가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후에 시티에서 보니 DFO가 10달러정도 저렴했습니다.

많이 저렴하지는 않더라고요...

쇼핑을 마치고 마땅히 구미가 당기는 음식이 없어서 포를 먹기로 했습니다.

따뜻한 국물도 있고, 면도 있고, 맛도 있고 게다가 저렴하기까지한 포를 먹기로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비프로 주문을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호주사람들도 포를 많이 먹는데요 젓가락 사용에 애를 먹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간혹보면 동양인들처럼 젓가락 사용에 능숙한 호주인들도 있었습니다.

주문한 포가 나오고 야채도 같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다른 식당에서 포를 먹을 때 커리엔더에 개미들이 기어다녀서 경약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요즘엔 포를 주문하고 야채가 나오면 음식점 직원들에겐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개미가 있나없나를 자세히 살펴보게 됩니다.

국물 한 숟가락 먹고, 또 면 한젓가락 먹었습니다.

예상대로 맛있었습니다.

좀 얼큰하게 먹기위해 매운 소스를 넣어 국물에 휘휘 저어서 먹엇습니다.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고수풀도 넣어먹고, 고기도 소스에 찍어먹고

맛있게 한그릇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포를 먹고나면 이를 닦아도 고수풀냄새가 오래간다는 불편한 사실이 잠이 들때까지 계속계속 저를 괴롭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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