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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CCE- 스물다섯번째 일기 : 포트더글라스

이름 : 마르샤
작성일 : 2016-07-25
조회수 : 1179
추천수 : 0

갑작스럽게 갔다 오게 된 포트더글라스ㅎㅎ 포트더글라스가 사실 어디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갔다 오게 되었다.
케언즈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한국오빠가 다음 주에 농장으로 떠나게 되어서 이별여행 겸 갔다 왔다.
아침에 부랴부랴 아시아마켓에서 유부초밥세트를 사서 점심으로 싸갔다. 김밥은 준비할게 너무 많고
유부초밥은 밥만 넣으면 되니깐 피크닉 갈 때 딱 인 것 같다.
모처럼 학원만 다니다가 멀리 나갈 생각에 유부초밥 싸는데 즐겁게 만들었다.
유부초밥이랑 울월스에서 나의 소울메이트 청포도사서 포트더글라스로 출발~~ 차를 타고 한 시간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아침에 비가 와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이 도착하니깐 날씨가 엄청~~~~~좋았다.
포트더글라스에는 조그많게 쇼핑센터도 있고 먼가 팜코브랑 다를게 없었지만 좋았다.ㅎㅎ
수영하는 곳도 팜코프처럼 안전지대에서만 할 수 있어서 더 그런것 같다. 모래사장에서 오랜만에 추억의 게임 땅따먹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정말 온몸을 희생해서 땅따먹기를 했지만 결국 졌다. 아이스크림 내기였는데 ㅠㅠ 내돈......
누가 포트더글라스에 유명한 아이스크림집이 있다고 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봣는데
42라는 아이스크림가게가 머 유명하다고 블로그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그닥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사진도 많이 찍고 좋았다.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는데 어떤 외국인 커플이 결혼식을 해서 운 좋게 결혼식도 보고 재미있었다.
아 그리고 오는 길에 행글라이더하는 모습도 봤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께서 행글라이더 준비하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멋있어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잘 볼 수 없는 모습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이상한 침낭비슷한 거를 입고 절벽에서 쓰리투원 세고 몇발자국 달리더니 바로 하늘로 떳다.
모터나 어떤 장비도 없이 뛰기만 했는데 하늘로 나는걸 보고 좀 무서웠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내가 행글라이더하는 것 같았다. ㅎㅎ
포트더글라스에서 행글라이더하는 것도 보고 결혼식도 보고 땅따먹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그네도 신나게 타고 의도치 않게 많은
경험을 하고 왔다. 이제 오빠가 농장때문에 이니스페일 가서 자주 못 보는게 아쉽지만 가기전에 좋은 추억 만들고 가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