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꼬온v
• 작성일 : 2018-07-03
• 조회수 : 1428
• 추천수 : 0

필리핀 연수 후 한국에서 1주일의 짧은 휴가(?)를 보내고 호주/케언즈에 도착했다.

공항이라기 보단 버스터미널 크기에 가까운 작은 규모의 공항과, 

한국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다소 쌀쌀한 날씨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5-10월은 건기라고 들었는데 어쩐지 우리는 입국 첫날부터 비를 만났고, 

이 비가 며칠동안 계속 될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었다... 

어쨌든 공항에서 조금 기다리니 픽업 매니저님이 도착했고, 

차를 타고 앞으로 머물게 될 쉐어하우스로 향하는데,

 구름사이로 선명하고 예쁜 무지개가 보여서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들었다.

쉐어하우스 가는길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드문 주택가였다.

쓰레기 하나 찾아보기 힘든 깨끗한 인도와 널찍한 자전거길, 

호화스럽지 않은 주택들은 이곳이 작고 조용한 시골임을 다시한번 알려주는 듯 했다.

그렇게 공항에서 20분가량 차로 이동하니 드디어 우리가 머무를 쉐어하우스에 도착했다.

사전에 받은 정보로는 방2개 거실1 화장실1 키친1를 쉐어하는데, 

한국인 마스터커플과 그리고 우리커플이 총 4명이 함께 지낸다고 하였다. 

하우스 쉐어라고는 한국에서 부모님과 살아온게 전부인 우리 커플은 

조금은 낯선 이곳의 주거 환경에 적응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방은 침대1 붙박이장 화장대 작은 노트북 책상이 전부인 작은 방이라 

캐리어 2개를 펴자마자 숨이 막혀서 한시간을 넘게 낑낑대며 최대한 짐을 쑤셔 넣었다.

지내다 보면서 정리해야지.. 계속 정리하다간 토할거 같은 느낌이었다.

오늘은 처음 케언즈 도착한 첫날이니 우선 이곳을 대표하는 라군으로 가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