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와서 맞는 두 번째 주말에 여러가지 경험을 했습니다. 토요일에는 시내에 갔다가 오후에 축구를 하러 갔습니다. 학원에서 우연히 주말마다 축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기에 그냥 사람들과 끼어서 같이 축구를 했습니다. 한국,일본,유럽,남미 그리고 현지 흑인들(확실치 않음..;;)이랑 같이 했는데 흑인 친구들이
약간 거칠더군요..ㅎㅎ 욕도 좀 써주시고..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나중에는 흐지부지..
서로 골키퍼를 보니 안 보니 이런 문제로 하나 둘 가버리고 저도 시간이 늦어서 가버렸는데 제가 간지 얼마 안되서 어두워지니 다들 가더군요..근데 문제가 버스 시간에 맞춰서 정류장에 갔는데..저녁이라 어두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래 안 서는건지 그냥 휭~ 지나가버리데요?.. 안 그래도 주말에는 1시간에 1대 아니면 2시간에 1대라서 거기서 다음차를 기다리기보다는 Cairns Highschool에서 종점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불안해서요..(또 놓칠까봐..ㅜㅜ)
근데 배가 고프더군요..맥도널드가서 대충 저녁해결하고 결국은 9시 다되서 차를 탔습니다. 원래 6시 20분차 타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ㅎㅎ
일요일에는 주인 아주머니 친구네 집에 갔습니다! 전에도 느꼈지만 여긴 땅이 넓으니 집들이 다 정원도 있고 특히 이 날 간 집은 약간 과장해서 운동장 만한 정원이 있더군요 잔디로..외국에 있으면서 부럽다고 느낀것 중 하나가 집이 다 넓다는거..;;우리나라는 땅은 좁은데 사람은 많으니 무조건 아파트 짓고 하는데..암튼..잔디밭에서 사진도 좀 찍고 게다가 이 집에 작은 오토바이 같은게 있어서 주인 아들이 한 번씩 타게 해주더군요..ㅎㅎ재미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먼발치에서였지만 캥거루도 보고 바닷가에 가서 피자도 먹고 했습니다. 심심한 주말이 될 뻔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 덕분에 재미있는 주말이었습니다. 이런 홈스테이 주인 분 만나면 정말 좋습니다. 정류장에서 집까지만 멀지 않으면 계속 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