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학원에서 하는 엑티브티에 참가해서 아주싸게 표를 주고 샀다

무려 $27!!! 한국에서도 카르멘 오페라를 볼려면 10만원 넘게주고 표를 사야했었는데

여기선 정말 싼가격으로 우리학원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물론 꼭 우리학원 학생이 아니더라도

내가 2장을 사서 친구랑 같이 보러가도 된다. 근데 이게 학원엑티브티 이다보니, 그전에는 티켓을

안주고, 꼭 당일날 모여서 같이가면서 표를 나눠준다. 그래서 그것만 감수하면 우리학원 학생이

아니더라도 같이가서 얼마든지 볼수있다. 우리는 뉴욕시티오페라 극장에 갔다.

이번 엑티브티는 내가 좋아라하는 엘리자베스 선생님과 함께 해서 더더욱 좋았다.

그녀는 나의 선생님은 아니였으나 내가 가끔씩 듣는 저녁 수업엑티브티에서 만났고

그녀는 나를 기억해주었다. 이젠 내이름까지 외워서, 나는 그녀가 굉장히 좋다.

근데 몇몇 수업을 들어본 학생들은 가끔씩 거만한 그녀의 태도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정말 그녀가 좋다 ^^

암튼 뉴욕시티 오페라는  East 63st 쪽에 있는거래서 1번 빨간색 라인을 타고 갔다. 그런데 가서보니

정말 영화에서나 본드한 절벽으로 깍아지른 층마다 좌석이 있었고 우린 맨위칸에

자리잡았다. 정말 자린 -ㅅ-; 그다지 좋지않았지만, 돈을 생각하ㄷㅏ면 괜찮았다.

그리고 규모와 생생한 오페라를 듣는순간 정말 잘왔다고 생각했다. 전부 프랑스어로 했기때문에

우리는 자막이 필요했고 맨위에 영어로 자막이 나왔다. 내가 카르멘 내용을 자세히

알고 갔다면 더 좋았을련만, 입구에서 준 책자를 1막이 끝나고 급하게 읽어봤다.

대충이해하면서 2,3,4막까지 봤다. 중간중간마다 쉬는시간 20분정도를 가졌고

3막과4막사이엔 쉬는 시간이 없었다. 3시간정도 하는 오페라였지만

지겹지않고 재밌었다. 내가 아는 노래가 나올때, 뭔가 흐믓했지만, 앞에앉은 백인 아줌마의

땀냄새만 아니였더라면 ㅋㅋㅋㅋㅋ 더더욱 좋았을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