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컴파스테스트에서 받아야 했던 점수를 얻었기 때문에 수강신청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듣고 싶어하던 라이팅, 스피치 수업이 ESL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수업이기 때문에 많은

수업들이 개설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full이 빨리 되는 편이라 들었기에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나 내가 조금 늦게 어플라이를 해서 그런지 좋은 시간대와 학점 잘 주고 수업 재미있다고 하는 교수

들의 강의는 다 마감이 되어 있었다.

그 전에 ISP(international student program)에서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추천해 주는 수업들도 알

고 있었고 내가 듣고 싶어 하는 수업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었기 때문에 라이팅, 스피치, 비지니스 수업

중에서 하나를 듣고 싶었다. 여기에서 유학생활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학교로, 4년

제 대학으로 트랜스퍼하는데 필요한 필수과목들을 들을 필요가 없었고, 내 경우엔 조금이라도 영어실력

을 높일 수 있는, 말하고 쓰는 기회가 많은 수업을 들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나머지 비지니스 수업은.. 대

부분의 수업들이 5크레딧이기 때문에 마땅한 선택이 없었고 내용자체도 business ethics로 기업과 경

영 윤리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에 재미가 있을것 같았다. 수업을 너무 일찍 시작해서 불만이 조금 있었지

만..F-1비자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최소 12학점을 들어

야 하는데 학비는 그렇게 되면 여러가지 수수료 해서 2600불이 조금 넘을테고 어플리케이션피등을 합친

다면 머 이것저것 해서 2700불 정도가 될것이다. 대부분의 수업들, 하루에 한시간 정도 해서 주 4, 5시간

수업을 하는 강의들이 5크레딧이기 때문에 라이팅, 스피치가 각 5크레딧에 비지니스 수업이 3크레딧 해

서 나는 13 크레딧을 신청을 했다. 아 그전에... 잠시 말했던 수업들이 이미 수강신청 인원을 넘어섰기 때

문에 나는 웨이팅리스트에 들어가 있어야 했다. 운 좋게 개강전에 사람들이 빠지게 되면 나는 자동으로

들어가게 되고 만약 그것이 수강료 납부 마감전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마감이 된 후라면, 3일 안에 내가

수업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내 순서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버리게 된다. 개강일까지 웨이팅 리스트에만

계속 올라가 있다면 개강일부터 일주일 정도는 그 수업에 빠지지 않고 출석해야 하고, 수강신청 했던 사

람이 만약 하루라도 빠지게 되면 웨이팅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이 순서대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처음이

라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몰라서 매일매일 웨이팅 리스트를 체크하는 것이 고역이었는데 수업료

납입일 전후로 수업료를 내지 않은 애들이 많아서인지 다행히 수강인원 안에 들어올 수 있었다. 물론 10,

11시대의 편안한 시간대는 아니어서 그럴수도 있을듯.. 하지만 집에서 버스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

니까 비록 주 3번은 8시 수업을 듣는다 치더라도 머.. 괜찮을거 같았다. 그런데 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내가 신청한 그 수업들이 그다지 좋은 선생님들이 아니라는 -_-; ㄱ래서 애들이 다 빠져나갔거였을까?

수강신청 편람이랄까?

ISP에서 추천받았던 과목들,

registration&cashier office가 따로 잇어서 직접가서 등록과 납부가 가능하지만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더 편하다. 왼쪽에 있는 하얀 네모칸에 편람을 보고 자기가 원하는 코드를 넣고 서밋을 누르면 오른쪽에 웨이팅리스트냐 신청이 되었느냐가 나온다. 수업료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