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페더럴 웨이의 아래쪽에 있는 도시인 타코마는 친척이  살기 때문에 자주 가는 곳이다.

시애틀처럼 항구로도 유명하고 미국 국내에서 가장 큰 군부대 주둔지기도 하며 또 오래된 도시기 때문에

워싱턴에서도 큰 도시로 유명한 이곳. 친척들이 이 타코마로 온지 거의 3년이 되어가면서도 여러가지 일

들로 바빠서 타코마 다운타운으로 와 본적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날씨가 좋은 날 타코마 다운타

운으로 나와서 UW 타코마와 다운타운을 구석구석 둘러보려 했으나.. UW에 다니는 조카가 학교에 빨리

가야한다고 보채는 바람에 -_-; 유리 박물관만 갈 수 밖에 없었다.

다운타운 타코마에는 이 유리 박물관과 함께 history museum, art museum해서 3개를 묶어 박물관이

붙어 있었다. 3개를 한꺼번에 끊으면 할인이 좀 되는 모양이던데^^

유리 박물관 자체도 흥미롭기도 했지만 그 곳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항구와 어우러져서 보기에 좋았다.

그리고 유리 박물관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작물(?)등을 만들게 하고 가르쳐주는 children program, 일본인이 기증한 카페,

유리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유리 만드는 장인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얘기를 들을 수도 있으며 관련

된 영화도 보는 극장, 여러명의 예술가들이 유리로 만든 조형물,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 그리고

실제로 유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업장과 작업장에서 만든, 그리고 장인들이 만든 작품들을 파는

가게등 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료가 거의 20불 정도 되었었나? 10불은 확실히 넘었던거 같은데 음... 나름 흥미롭기도 했었지만 어

떻게 보면 좀 비싸다.. 싶은?^^

입으로 유리를 불어서 만들고 쇠를 만들때 풀무불에 넣었다 빼었다를 반복해서 강한 쇠를 만든다고 했던

가? 유리 역시도 수십번을 넣었다 빼었다가 모양을 만들었다가 다시 넣고 하는 작업을 반복해서 강하게

만들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하루에 두번 오전 9~1시까지, 2시부터 5시까지 유리 만드

는 작업을 2번 해서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유리로 못 만들어내고 안 만들어내는 것이 없다 싶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데, 미국

사람들이 손이 커서 그렇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그래서 손으로 하는 이런 작업물(?) 작품들은 디게

비싼 경향이 있는데 소주잔만한 조그마한 유리잔 하나가 10불이 넘었다. 물론 소주잔이 아니라 작품이

라서 그렇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