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것, 꼭 알아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얘기할 것 같다.

내가 3개월 동안 있었던 필핀의 세부에는 워터프론트라는 고급스런 유명한 호텔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

는 카지노가 있는데 한국의 연예인들도 자주 오고, 그 어떤 개그맨이 예전에 십억인가를 날렸다는 곳이

이 곳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탁재훈이 마눌이랑 왔었는데 그 담날에 그게 마눌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었

고.

하여간 각종 카드 게임과 슬롯 머신들이 있는 곳인데, 수많은 아이들이 여기에 다닌다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수업을 빼먹어도 나는 가지 않았다. 돌아오기전 2, 3일전에 한 2번 가서 20불인가 잃고 왔던 기억

이..

그리고 미국.

라스베가스로 대표되는 도박의 나라.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카지노라고 버젓이 간판을 걸어 놓은 곳을

간간히 볼 수 있다. 주 마다 법이 다른 미국이라 어떤 곳은 이런 유흥 사업장을 거의 볼 수 없다고도 하는

데 워싱턴 주에서는 꽤 많은 편이라고 한다. 100여평 되는 조그마한 카드게임만 있는 카지노에서 부터

수천평의 큰 카지노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뭐 별로 도박에 취미가 없고 소질이 없어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새로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 친구들,

말하자면 컬리지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미국에 좀 있었던 친구들과 알게 되면서 2번 갔다 왔다. ㅋ

ㅋ

결과는.. 한번 갈 때마다 적지 않은 돈을 잃었었지. 그런데 기적처럼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친

구들을 기다리며 했던 슬롯머신에서 대박이 나서 잃었던 것을 다 찾았다는 말씀 캬캬캬 이 여세를 몰아

지난 라스베가스 여행에서도 얼마를 챙겨 올 수 있었다 ㅋ

그런데 역시 이런 것은 좋지 않은 것인듯, 괜히 심심하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역시 조금 따게 만

들어 놓고 홀라당 잃게 만드는 카지노의 수작인듯. 차가 없는 것이 다행인듯 싶다.

그래서 웬만하면 카지노는 가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고..

덧붙여 그날 같이 갔던 친구 역시 별 재미를 못 보고 가진 돈을 털렸었고, 내가 슬롯에서 좀 땃다는 말을

듣고 슬롯에 도전햇다가 또 잃고.. 그래서 내가 100여불을 빌려 줬었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바빠서 그랬

을 것이라, 까먹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친구가 돈을 갚아 주지 않았다. 흠.. 2주는 중간에 내가 여행

을 갔어서 그랬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그래서 힘들게 말을 꺼내서 받기는 했는데 이 친구가 체크를 줬다.

미국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면 바로 쓸 수 있는게 백지수표다. 데빗, 체크카드와 비슷한 개념이라 일단 돈

을 쓰고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식인데.. 내가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관계로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바꿔야

만 했다. 미국이니까 미국식으로 생각하면 체크는 현금과 거의 같은 개념이긴 하지만 또 한번씩 이게 부

도가 나기 때문에 그다지 조은 것은 아니다. 나도 어쨌든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은행으로 별 이유없이 가

야하니.. 영 떨떠름하다.

집주인 아줌마의 잘못된 정보로 은행직원이 걔랑 통화를 해야한다 하여 그거 기다리다 걔가 전화가 전혀

안되서 못 하고, 오늘 다른 친구 따라 은행에 갔다가 물어보니 그런거 필요 없다고 하길래 그냥 아이디

보여주고 검지손가락 인장을 찍기만 하니 바로 현금을 내준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1. 카지노는 가지 말 것. 2. 체크를 쓰는 것과 바꿀때는 꼭 아이디를 가지고 갈 것.

3. 웬만하면 돈거래는 역시 하지 말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