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돌아와야 하는 준비를 하기 위해 분주한 날들을 보내던 때에,

다운타운에서 볼 일이 2가지가 있었는데, 다운타운에 근처에 있는 노스게이트 몰이라는 곳에 가서 전에 샀었던 물건을 바꾸고

다운타운에 있는 가게에 가서 또 하나 환불을 받고,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학교에서 시간을 오래 보냈던 관

계로 시간이 영 빠듯했었다.

아무튼 다운타운에 도착해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노스게이트 몰이라는 곳으로 갔는데 이 곳은 친구

들이 뭐 그다지 별 가볼만한 곳이 아니라고 해서 이제까지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웬걸.. 내가 자주 가던 타코마 몰

보다도 훨씬 크고 가게도 많은 몰이었다. 이 곳에서 저번에 샀던 물건이 맘에 들지가 않아서 환불을 하기 위해 갔는데, 영수증

에 의하면 ‘unwashed, unworn의 경우에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면 15일 안에만 환불을 신청한다면 이전에 구입했던 형태로 환

불을 해준다’고 되어있다. 쉬운말로 캐쉬면 캐쉬로 주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면 나중에 계좌로 넣어준다는 뜻. 역시나 기분

좋게 간단하게 확인을 하고 서류와 영수증에 사인을 하고 금방 나왔다. 그런데 노스게이트 몰에도 내가 다운타운에서 바꿔야

할 물건을 구입했던 가게가 있어서 영수증을 다시 한번 읽어보니 any stores in usa라고 되어있네. 그래서 들어가서 자초지종

을 간단하게 설명했더니 sure!하면서 역시 입지 않고 세탁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난 뒤에 환불을 해준다. 내가 썼던 돈을 다

시 돌려 받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돈을 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환불 절차나 물건을 바꾸는 절차가 편하고 잘

되어 있는 점을 악용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가게에 따라 매장에 따라 조건이 제각기 다르기는 하지만,

짧으면 2주일 정도 길면 6개월 까지도 환불이나 교환을 해주기 때문에 조금 쓰다가 바꾸고 바꾸고를 반복하다가 마지막에는

아예 환불을 받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체 한국인이나 아시아 사람들의 이미지를 안 좋게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

다. 그래서 코스코에서는 환불 정책을 아시아 사람들 때문에 바꿔야 햇었다는 우스갯 소리도 들었다.

그리고 몇가지 선물을 사기 위해 가야만 했었던 아울렛은 친구들의 비협조 모드로 인해 버스를 타고 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

하고야 말았는데, 60마일이 조금 넘는 거리이니 100키로, 거의 한시간 반에서 2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그냥 하루 렌트를 해

서 갈까 하다가 렌트비가 30, 보험이 30, 개스가 한 10불 정도씩 들 것이니 너무 지출이 크다 싶어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http://tripplanner.metrokc.gov/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렇게 출발지와 도착지, 시간 등을 입력해서 찾으면 가장 빠른 루트, 가장 적게 환승하는 루트 등 여러

가지 옵션을 가진 루트 들을 찾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