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역시 금요일은,
주말에 별다른 약속이 없더라도 왠지 설레여서
수업에 조금 집중하기 힘든 날이지요 ㅎㅎ
그러던중 수요일즘에 다운타운의 가볼만한 식당에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금요일 아침을 다함께 모여서 먹기로했지요

물론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면 더 맛있는것을 먹을 수 있겠지만
이번에 아침을 함께 먹는것은 2학기의 FIELD TRIP 형식이라서
다같이 모이는 아침시간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마땅히 아침을 챙기지 않아서
간단한 과일이나 샐러드 등등
혹은 가벼운 토스트나 커피정도를 곁들여 먹지요
한국에서 만약에 아침을 먹으러 필드트립을 간다면
아마도 얼큰한 돼지국밥이나 찌개를 먹으러 가겠지만 말이죠 ㅎㅎ

그렇게 찾던중에 한 친구가 제안한 커피숍을 찾아냈는데요
우연찮게도 저희집 바로앞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외관의 모습입니다
정말로 저희집에서 걸어가도 1분이 채 걸리지않는 곳이지요~

저는 집이 바로앞이라는 이유로 선생님을 설득해서
아침에 학교로 가지않고 좀더 여유있게 일어나서
곧장 이 카페로 향했지요 ㅎㅎ

제가 조금일찍 도착해서 친구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실내에는 단체로 아침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저희집 바로앞에는 힐튼이나 히얏트 매리야트 등등
유명한 호텔이 많아서 호텔 숙박객들도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로 옵니다
주로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들이 많이 있지요

 

 

저렇게 한 구석에는 신문을 구비해놓고 읽을수있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다지 규모가 크지는않지만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잘 꾸며저 있습니다

진정으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후 친구들도 모두 모여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저는 간단한 스크램블을 곁들인 소시지를 먹었구요
다른 친구들은 베이글이나 토스트에 커피를 주로 마셨지요

그리고 식사하는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이날은 많은 친구들이 졸업하는 날이라
졸업식이 좀 길어질 예정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런종류의 아침식사가 아직 익숙하지도 않을뿐더러
저에게는 너무 양이적어서 여전히 배가 고팠지만 ㅋ
그래도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한다는것에 마냥 좋았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