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조매니저의 생일이었습니다..

드디어..스물....셋(?)넷(?)다섯(?)....이 된...-_-;;;

진실은 저 너머에

초를 유심히 세어도 나이를 알 수 없음!

( 눈 빠지게 초 갯수 세는 사람 꼭 있드라~)

울월스 수퍼마켓 앞의 마르코..

미묘하게 (동남아+남미) 원어민스럽게 생긴..

한때는 필리핀 모 학원의 '장동건'라 불리던

탤런트 '조연우'를 닮았다던..

유난히 외국인(남자)에게 인기가 많은

마르코

새로 옮긴 쉐어하우스에서 '잘생겨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마르코와 함께 닭도리탕 장을 보고

집으로 갔어요.

조매니저 생일이지만 조매니저는 저녁을 먹고 온댔기에..

조매니저없는 조매니저 생일파티 ㅋ를 즐기기 위하야..

이것저것 저것요것 한상 준비했더니..

초스피드로 저녁먹고 나타난 조매니쟈..

결국 또 밥을 멕였습니다..

한번 사놓고 두고 두고 잘쓰고 있는 고깔 모자ㅎㅎ
새로 온 친구들은 신기하게도 서로 쓰겠다고 -_-;;
참 특이한 아이들입니다.

Happy birthday to 조양

본의아니게 조양의 남친이 되어

원치 않게 조양의 사랑을 받던 Soo는

이날 '조양과의 헤어짐' 을 선물합니다.

그래도, 생일 축하해주겠다고 시티에서 스미스필드까지 찾아주고..

(절대로 닭도리탕 먹으러 온것은 아님,정말정말임)

의리있는 멋쟁이

고깔 하나로도 모자라 두개쓰고 좋아라 합니다..

고깔 세개..

급기야 외계인과 교신중

앗
다시 생파 현장으로..

거대 닭다리로 만든 닭볶음탕으로 배를 채우고

불 밝혀 봅니다.

고깔 쓰기를 참 좋아라 하는 식구들 덕분에 사진찍기도 수월하였어요.

삼촌과 조카.. 아니죠..
사진명 [우리는 동갑내기]

'쌍화점' '인생은 아름다워' 컨셉이었는데 -_-
Soo의 해맑은 미소덕분에 느낌이 살지 않는 군요!
마르코의 은근한 눈빛은 제대로건만 ㅋㅋㅋㅋㅋ

저는.. 조매니저에게.........
호주퍼스트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가보...

3세이상 아동만이 착용할 수 있다는
거금 $2.99!!
귀걸이와 목걸이, 팔찌 세트를
물려주었습니다.

저의 생일날 전 매니저Haya로부터 하사받았던, 바로 그! 주얼리 세트!!

좋아라 하더군요..

며느리에게 반지 물려주는 심정이 이건가 했습니다.
저 찬란하게 빛나는 핑크 플라스틱 귀걸이 좀 보아요..

저도 마지막으로 목걸이를 한번 걸쳐 본뒤
미스코리아 왕관 수여식 마냥 곱게~
조매니저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다만, 팔찌는 저희 손목을 허용치 않더군요.

아동용 주얼리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일까요..

(남자 매니저 오심 대박!!)
See you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