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myday
• 작성일 : 2018-04-18
• 조회수 :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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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 하이루 굉장히 오랜만에 연수 일기를 쓰러 나타났다.

오늘 작성할 연수 일기의 내용은 GV어학원 2일차(첫 수업날)에는 수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이다.

등원 시간은 8시 45분까지인데, 나는 첫날이어서 내가 무슨 반에 배정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8시30분쯤 도착했다.

도착하고 3층에 내리면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학생라운지?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 달려 있는 모니터에 내 이름과 반, 선생님, 교실이 떠 있다.

이 스크린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내 이름을 찾으면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내가 가린 것은 학생들의 이름으로, 나는 노란색에 해당된다.

GV에서는 오전수업 뿐만 아니라 오후에 선택수업까지 들을 수 있는데, 나는 선택수업 1, 2를 모두 선택해서 총 두번 이동해야 했다.

배정 결과 내 반은 GV8로, 현재 있는 반 중에서는 가장 높은 반이었다.(기간별로 GV레벨의 수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이 많은 여름에는 10까지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4월달의 경우 GV레벨 8의 인원 수가 줄어들어 7과 8이 합쳐져 GV adv.로 한 반이 되었다.)

반 배정을 받은 후, 나는 내 교실로 가서 다른 학생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이 날 반 친구들이 모두 45분 무렵에 왔는데, 우리반 학생 중 나만이 신입생이었고 다른 학생들 모두 GV7에서 올라온,
전부터 이 학원을 다녔던 학생들이라 여유롭게 온 것으로 밝혀졌다.(2월달에는 GV7이 최고 레벨이었다)

GV8의 총 인원수는 나 포함 4명으로, 매우 적었다.(그나마도 한명은 첫 수업을 듣고는 이 수업이 어렵다며 GV7로 다시 내려갔다)

하지만 반이 작았기 때문에 큰 반에 비해 피드백을 원활히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단점으로는 친구를 사귀는 데에 한정적이라는 점..ㅎ

GV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시험을 치고 시험 결과에 따라 반을 재배정 받는데,
아무리 못 봐도 떨어지는 일은 없으므로 그냥 승급 시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따라서 한달동안에 배우는 내용이 정해져 있는데, 이를 study block으로 구분한다.

3월에는 study block B를 배웠으며, 3월 말에 보는 시험에서는 study block B에서 배운 내용 대다수와 약간의 study block A, C의 내용이 섞여서 나왔다.

원래 내 담임선생님은 John이었는데, 이분은 Cambridge과정을 가르치시느라 첫주에 못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substitute선생님으로 Krystian이라는 분이 오셨다.

크리스챤은 존과 가르치는 스타일이 좀 달랐는데, 존은 좀 더 아카데믹하고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거기에 재미도 있고 좀 꾸러기 같은 느낑의 선생님이었다면 크리스챤은 쿨한 걸 좋아하고
(맨날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쿨해 보여 이런 말을 했다) 좀 더 감에 의존해서 가르치는?느낌을 받았다.
공부하는 목적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가볍게 놀면서 수업을 듣기에는 좋은 선생님이었고,
나는 캐나다에 온 목적이 공부 목적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하지만 4주차때 존이 vacation을 가면서(캐나다에서 모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GV토론토의 선생님들은 자주 여행을 가시는 듯 하다.
단적인 예로 내가 첫날 스피킹 테스트를 봤던 선생님도 시험날 이후 보이지 않았음.
vacation을 간 것으로 추정.. 난 그것도 모르고 신입생 중 그 선생님과 닮아 보였던 사람한테 엄청 반갑게 hi 이랬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혼자서 뻘쭘하게 낯 가렸었다.
근데 사실 캐나다에서는 다들 몰라도 hi hi 거리니까 막 인사해도 됨ㅎ) 크리스챤이 다시 우리를 가르치게 됐는데,
그 때 나에게 자기가 한국으로 곧 놀러간다면서 같이 대화하다가
강남 특정 거리에는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걸어다니지 않냐고..자기도 보고 싶다고..한 것을 듣고 살짝 거리감을 가지게 되었다..ㅋㅋ
그 때 같은 반 친구가ㅠㅠ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해줘서 감동 받았었다 다니엘 보고시퍼ㅠㅠ듣고있니 두유 히얼미ㅠㅠ

하지만 크리스챤은 순수히 몰라서 그런 것일 수 있으므로 편견을 가지지는 마시길...ㅎ.... 좋은 쎈세이다

암튼! 크리스챤의 경우 필수적으로 알려줘야 하는 문법 개념 1가지를 첫날에 알려주고, 날씨에 관련된 slangs를 알려주었다.

뭐 나름 재미있었고 이게 진짜 현지 공부지!하는 느낌이 있었다. 즐거웠다ㅎㅎ

오전에는 이렇게 GV레벨에 맞게 각자 반에서 수업을 듣는데, 쉬는시간을 한번 가지고 수업을 12시20분까지 진행한다.
그 후에는 student lounge에서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싸온 점심을 먹고(이거에 관해서는 또 할 말이 많다...다음 기회에 더 설명하겠다)
1시5분부터 선택수업을 들으러 이동한다.

선택수업1은 비즈니스 관련 수업이었는데, 사실 별로 비즈니스비즈니스 하진 않다.ㅋㅋㅋ 그냥 재밌다.
그리고 쌤이 진짜진짜진짜 좋다ㅠㅠ Byron 최고다 진짜ㅠㅠㅠ 꼭 바이론 수업은 들어주시길... 이분이 진짜 내 최애 선생님이시다...
물론 아직 4분밖에 안 만나봤지만ㅋㅋㅋ 바이론 수업 듣고 바이론 별로라고 하는 사람 아직 못 만나봄.
선택수업을 한다면 무조건 비즈니스!! 수업 내용도 재밌고 쌤도 좋다ㅠㅠ
원래 매달 선생님이 맡는 과목이 달라진다고 알고 있는데(확실하진 않다), 바이론은 늘 비즈니스를 맡는다고 한다.

나는 4월부터 Cambridge를 듣기 때문에 선택수업1은 더 이상 듣지 못하지만 토론토GV로 가는 캐공 학우 여러분들...
비즈니스 수업 꼭 들어주세오..라고 영업하는 바이다..

 선택수업 중 idioms and language였나 암튼 뭐 그런 거였는데 담당 선생님은 Gerry였다.
게리같지만 제리라고 읽는다. 음...제리는 사실 잘 모르겠다ㅋㅋㅋ
내가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는 성격이라서 그럭저럭 잘 지내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살짝 노..잼...(제리미안...) 원래 중국분이신데 캐나다에서 지내신? 태어나기는 남미쪽에서 태어나셨던 것 같은데(사실 가물가물하다) 인생의 대부분을 캐나다에서 보내셔서 완전 캐내디언이신 분이다. 이 분..ㅎ 드립을 치려고 노력하시는데 음..부장님../. 가끔 받아주기 힘들다.ㅋㅋㅋ
그래도 학생들이 너무 안 받아줘서ㅠㅠ 미안해서 내가 열심히 받아주었다...(제리 미안22...)
그리고 살짝...반 차별하는 느낌이 좀 있다... 원래 이 반이 GV4 이상만 들을 수 있는 반이라고 했는데,
전산오류 때문인지 GV3까지도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수업시간마다 종종 미세스 GV8? 미세스 GV3? 이런 식으로 언급도 하시고..
막 치켜세우고 해서..부..담... 다른 친구들 눈...치... 이런 게 좀 컸다.
나중에 오전 수업 같은 반 친구인 앞에서 언급한 다니엘도 어쩌다 보니 데려왔는데
다니엘은 바이론 수업만 좋아하고 이 수업은 굉장히..싫어했다...다니엘...미....안.....

하지만 반을 드러내놓고 차별한 것은 아니다! GV3에서 왔다고 해서 질문했는데 무시하고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질문만하면 정말 잘 받아주심) 그냥 성적 상관 없이 말을 걸고 친하게 지내려 하면 다 잘 받아주고 좋아해주셨다.
나는 레벨 언급이 너무 잦아서 불편했던 것 뿐...ㅎㅎ

선택수업 2가 끝나자 3시30분이 되었다. 이후에는 액티비티가 있는 날에는 참여여부를 결정하고 참여해도 되고,
하지 않을 경우 집에 가도 된다. 액티비티에 관해서는 이후에 더 다루겠다.

아무튼 수업 첫 날은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중요한 것은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말을 먼저 걸면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은 친구를 사귀기를 바란다면 선택수업 1, 2도 듣고 액티비티도 웬만한 것은 다 참여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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