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알코미
• 작성일 : 2017-10-12
• 조회수 :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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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첫 주말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3일 수업을 듣고 마침 토요일이 퀴어축제!라고 해서
학원에서 사귄 같은 반 친구들과 축제를 갔습니다! 제가 시기를 맞게 잘 온 거 같아요 ㅎㅎ
솔직히 퀴어축제(레인보 축제)에 대해서 전혀 조사도 안 하고 그냥 갔었어요 그냥 축제라고만 들었지 ㅠ
그러나 너무나 충격.. 성소수자 들의 축제여서 그런지 옷들을 훌렁훌렁! love is love라는 문구와 무지개들이
거리에 널려있었고 많은 기념품들을 무료로 나눠주었어요! 페이스 페인팅도 무료였고 여러 기업에서 무지개를

넣어 기념품을 주었고 날씨도 왜 이렇게 비가 오다가 해가 뜨다를 몇 번이나 반복하는지 ㅜ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아서
페스티벌 구경을 하였어요! 2시간가량 이렇게 퍼레이드를 하였는데 저는 지쳐서 다 못 보고 왔어요!



 

중간에 물총도 쏘고! 너무 재미있어요! 세계 각국 다 나와요! 우리나라도 나왔는데 찍지는 못했어요ㅜㅜ
축제를 즐기고 난 후 조금 생각이 바뀌었어요 다들 개방적이고 누구 하나 불편해하는 사람도 없었고
캐나다 얼마 안 있었지만 모두가 여유로워요! 전철도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느긋~느긋~ 해요
저는 서울 살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치열하게 들어갔다가 혼자 민망했어요! 그리고 자리도 널널 하고
다들 배려가 몸에 익혀있고 무엇보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예를 들면
노약자 분이 느리게 버스에서 내려도 웃으면서 기다려주고 도와줘요! 모두가! 그 모습이 얼마나 뿌듯하고 울컥하던지
지금은 저도 당연하게 그렇게 되더라고요 ㅎㅎ여기 지내면서 스트레스받을게 있다면 술값이 비싸다는 거?
누가 소주를 2만 원 주고 사 먹는 한국인은 없겠죠.. 차라리 보드카가 더 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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