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English Fella] 2개월간의 어학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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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English Fella] 2개월간의 어학연수 후기

이름 : 응아똥
작성일 : 2018-01-29
조회수 : 8625
추천수 : 0

1. 필리핀어학연수를 결심한 이유

대학 졸업 후 5년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잦은 야근과 고된 업무로 사생활은 거의 없다시피 했고 하루 하루 버티면서 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던 중 정말 운이 좋게도 전 여자친구이자 현 아내와 함께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았을 때는 정말이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첫째로 캐나다를 가기 위해선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 두어야 했으며,
둘째로 캐다나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인 영어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 두는것은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했고 정리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걸림 돌은 영어였습니다.
저는 취업 후에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심지어 취업전의 영어 실력도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결혼을 앞둔 상태였기때문에 결혼준비와 함께 워킹홀리데이 및 영어 까지 준비하는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공부를 시작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영어에서 멀어진지 너무 오래 된 것이 문제였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할지도 몰랐고 혼자 공부하는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시도한 것이 영어 회화학원 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의 문제점은 그룹으로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짧은 수업시간에 비해 생각보다 말할기회가 많지않았고
효과적으로 영어실력이 오르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개인 교습을 받자니 생각보다 부담이 되는 가격에 선뜻 선택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던 중 캐나다에서 자리를 잡고 살고 있던 친구가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고 소주를 한잔 하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좋은 조건으로 일을 하고 싶다면 첫째도 둘째도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다,최대한 영어를 준비해서 와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영어실력을 높일수 있는 필리핀 어학연수를 추천한다!"
"필리핀 어학연수 비용은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다. 한국이나 캐나다에서 어학원을 다니는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친구의 조언을 들은 후 필리핀 어학연수를 바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다른 친구가 필자를 통해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왔던지라 친구의 강력 추천을 받고 필자 상담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필자"를 선택하기 전에 다른 유학원도 수차례 방문해보았지만 일부 에이전시의 경우 계약 후 회사가 없어지기도 하고 혹은 필리핀에
도착하여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들었기에 가장 믿음직스러운 필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필리핀 어학연수 분야에서 대한민국 1위기업이기도 하고 수많은 학생들을 안전히 현지 어학원으로 연결시킨
경험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에이전시가 계약전에는 좋은 말로 구슬리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유혹을 하지만
막상 현지도착후 어려움이 있을때에는 사후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각 지역에 라운지를
운영하여 꾸준히 학생들을 관리해주므로 굉장히 믿음직스러웠습니다. 현지에서 도움도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뿐더러
연수 끝까지 케어를 해주겠다는 의지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와 필자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2. 필자닷컴 & 필자 라운지가 있어서 다행이었던 순간

필자 라운지는 부족한 용돈을 절약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리운 한국의 맛이 생각날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리핀의 물가가 아무리 저렴하다고해도 저처럼 제한적인 예산으로 지내셔야 하시는 분이나 학생신분으로
용돈이 넉넉치 않은 분들께 필자라운지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주말 내내 학원에만 있으면서 외출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일주일간의 고된 학업을 마치고 주말에는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또 새로운 한주를 시작할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픽업서비스로 필자까지 이동 -> 점심으로 김치찌개정식 ->
PC로 그간 밀린 일기나 웹서핑, 드라마,영화 감상 -> 게임방에서 콘솔게임 -> 저녁으로 라면이나 정식식사 -> 픽업서비스로 학원까지 배웅

이런 스케쥴로 주말을 즐기면 용돈을 하나도 쓰지 않고 스트레스도 풀수 있으며 고향의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여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연락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천국같은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담으로 2달동안 세부에서 공부를 하면서 유명한 한식집은 모두 가보았지만 필자의 김치찌개정식 처럼 맛있는 집은 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그렇게 요리를 잘하시는 어머니의 김치찌개보다 맛있습니다. 정말 강추입니다.

3. 학원 첫날 오티일정과 수업, 교재등의 전반적인 학원소개

1) 학원 첫 날 오티일정

학원에 처음 도착하시게 되면 오티 일정에대한 프린트물을 나누어줍니다.
학원마다 조금씩 일정이 다르겠지만 잉글리쉬 펠라 2의 경우에는
레벨테스트 -> 오리엔테이션 -> 점심식사 -> 환전 및 생필품 구입 -> 레벨테스트 결과발표 -> 교재구입 -> 익일 정상수업 진행
으로 상당히 짧은 시간에 정상적으로 수업을 들을수 있게 해줍니다.

2) 잉글리쉬펠라2 수업구성

가장 중요한 수업은 선택하신 코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코스인 PIC-4 (Power Intensive Course) 의 경우,
기본적으로 3개의 그룹수업과 4개의 개인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투맨 수업을 늘리고 싶은 경우에는 PIC-5 로
변경 가능하며 이경우에는 self study 시간에 맨투맨 수업을 듣던지 그룹수업 한개를 줄이던지 선택을 하여 시간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룹수업]
-Pattern (1:8) : 대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패턴을 배우는 시간으로 클래스메이트와 대화를 많이하는 수업이므로
외국인 친구를 만들기 좋습니다. 레벨4 이상의 경우 패턴수업대신 Native speaker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Reading & Grammar (1:4) : 어려운 과목을 합쳐 놓았지만 즐겁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선생님이 잘 이끌어갑니다.
-Listening & Speaking (1:4) : 책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선생님과 클래스메이트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스피킹 및
리스닝 스킬을 연습하기에 좋습니다.

[개인수업]
-Listening : 듣기문제, 빈칸채우기등 문제풀이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Speaking : 선생님과 프리토킹을 많이 하는 수업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부담없이 들으실 수 있는 수업이며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수업입니다.
-Grammar : 한국에서 문법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수업을 들을수록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문법이 부족했는지
              알게 해줍니다. 수업교재는 Grammar in Use 를 사용합니다.
-Reading : 단순히 지문을 읽고 문제풀기가 아니라 교재읽기를 통해 발음교정을 같이 받을 수 있으며 지문을 요약하면서

스피킹 연습까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수업의 구성은 기본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하고 싶다면 선생님과 협의하여 공부 방향을 조정 할 수 있습니다.
예로 문법시간이지만 교재를 진행하는 대신 스피킹 위주로 진행하여 말할때의 문법을 교정받는다던지 혹은 원하는 단원이나
부족한 문법을 정해서 선택적으로 진도를 나간다던지 하는식으로 충분히 공부 방향성을 스스로 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티쳐의 수업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매주 금요일에 있는 시간표 변경요청을 통해 원하는 티쳐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3) 잉글리쉬펠라2 학원 시설 소개

잉글리쉬 펠라2의 첫 인상은 "정말 넓고 리조트 같구나" 였습니다.
물론 조금만 생활하면서 익숙해 지다보면 구석구석 있는 시설들을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부 약도를 보시면 학원부지가 꽤나 넓은것을 아실 겁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는 편한한 내 집이 될 도미토리 입니다.
임시 숙소같은 느낌이지만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내방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삼시세끼 식사를 책임질 카페테리아(식당)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려면 그만큼 든든하게 먹어야겠죠?
물론 외국 학생들의 기호에도 맛게 요리를 해야해서 전통 한식은 아니지만 한국인 쉐프께서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준비해주십니다.
많은 학생들이 살이 찌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정좌석제로 24시간 개방하는 도서관은 언제나 쾌적한 셀프스터디를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잉글리쉬펠라2의 경우 스파르타 학원으로 월-금요일은 저녁식사 후 19:00 ~ 22:00 까지 의무적으로 자율학습을 해야 합니다.
단어 시험도 매일 있기 때문에 복습, 숙제, 단어 공부를 하다보면 의무적인 시간 이외에도 종종 남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24시간 개방에 에어컨도 언제나 빵빵하게 켜져있어 의무 자율학습시간 외에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학원 행정 및 회계 업무는 요일마다 진행하는 업무가 다르니 꼭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간호사도 일요일에는 출근하지 않으니 필요한 약이 있을경우에는 평일에 미리 받아두셔야 합니다.

메인로비에는 공지사항과 수업스케쥴 패널티,전기료와 외출쿠폰을 사용하기 위한 PC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쉬는시간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의 장이 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기타 편의시설로는 카펠라(내부카페), 뱀부하우스(야외쉼터), 스튜던트라운지(슈퍼), 수영장, 농구장, 빨래방, 실내체육관이 있습니다.
스파르타학원 특성상 외출이 자유롭지 않지만 학원내에만 있어도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구비되어있습니다.
특히나 수영장의 경우는 소형 리조트급 관리가 되어 있어 평소에도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며, 주말에 학원에서 쉬는 것을 펠라
리조트에서 휴식을 한다고 농담을 할 정도 입니다.

4. 필리핀에서 꼭 해봐야 하는 액티비티 & 여행지 Best5

Best 1 - 시티투어

세부의 주요 관광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투어입니다.
본인은 필자를 통하여 투어를 진행했지만 혹시나 필자와 일정이 맞지않아도 다니고 계시는 학원이나
다른 여행사를 통해 꼭 해봐야 하는 투어라고 생각합니다.

세부에서 장기적으로 체류하다보면 한번씩 근처로 갈일이 있지만 따로 택시나 지프니를 타면서 하루에 모두 다니기에는
힘든 코스를 반일 투어로 제공을 합니다.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산토니뇨 성당과 마젤란의 십자가

세부의 수호신 산토니뇨 라는 아기 예수가 발견된 장소에 세워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성당 바로 옆에는 마젤란의 십자가도 위치해 있습니다.

2. 산페드로 요새

해적의 침입으로 부터 방어를 위해 만들어진 요새이고 스페인의 건축양식이 돋보입니다.

3. taoist temple

세부의 도교사원이고 부촌 근처에 위치합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치도 좋은 편입니다.

4. Tops Lookout

세부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입니다. 맑은날 가게된다면 세부시 전경, 막탄섬 심지어 보홀까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들리시게 된다면 파노라마사진으로 경치를 담아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Lantaw Busay

필자 투어의 식사는 언제나 옳습니다. 세부에서 가장 야경이 멋지기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탑스 힐 근처에 있는 식당이고 이곳에 들리실때쯤 멋진 야경과 함께 식사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세부여행이라고하면 시티투어를 가장 먼저 하는것이 이득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것을 보실 수 있고 많은 것을 사진으로 담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필자라운지를 통해 시티투어를 하게될 경우 매니저님들께서 영혼을 담아 멋진 사진들을 많이 찍어주시기 때문에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Best 2 - 오슬롭웨일샤크&가와산

2018년 부터는 웨일샤크롤 보호하기위해서 투어가 없어진다고 하였으나 아직까지는 투어가 가능합니다.
엄청나게 가까운 거리에서 웨일샤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웨일샤크 근처에서 정신 없이 관찰을 하다보면 다른 웨일 샤크가 발이나 손을 치면서 지나가기도 합니다.

웨일 샤크 투어는 단일 투어로 하기에는 짧아서 다른 투어를 같이 붙여서 진행이 됩니다.
다른 투어들도 있지만 그중 추천을 하는 것은 가와산 워터폴을 같이 가는 것입니다.
10미터에 육박하는 절벽에서 다이빙을 해볼 수도 있고 엄청난 수압의 폭포를 맞는 코스도 같이 있습니다.

Best 3 - 호핑투어

바다가 아름다운 필리핀에서 꼭 해야할 액티비디가 호핑투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열대의 세부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투어입니다.

이것도 필자를통해 진행을 했었습니다. 불행히도 날씨가 돕지않아 쾌적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필자투어 식사는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다시피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Best 4- 말라파스쿠아 투어

주말마다 학생들이 세부 근교 섬들로 투어를 많이들 가는데 말라파스쿠아는 세부 북쪽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섬은 작지만 바다는 정말 깨끗합니다. 이곳에서 즐긴 스노클에서 세부의 가장 맑은 바다를 보았습니다.

편의점이 없는 작은 섬이기 때문에 방에서 즐기실 음료나 과자는 미리 구입해서 가서나 낮시간에 구비해
두셔야 긴 밤을 즐겁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Best 5 - 카미긴 투어

필리핀 사람들은 모두 아는 섬이나 아직 관광 객들에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섬입니다.
이동시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룹으로 가서 지프니를 빌려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일에 1700페소 정도면 10명정도 탈 수 있는 지프니를 빌릴 수 있고 빠르게 관광하면 하루정도에 카미긴섬 전체를 둘러 보실 수있습니다.
작은섬이지만 알차게 관광하기 좋은 섬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호감도 높은 편이고 관광객도 많지 않은 섬이기 때문에 가시게 되면 멋진 풍경과 즐길거리,
순박한 필리핀 사람과 한국인에대한 호의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것입니다.
다만 세부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점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 순위는 가장 낮게 적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