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몰

이 ILP의 최대 장점은 로빈슨 몰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걸어서 약 10분 내외로 가면 로빈슨 몰이 나온다.

나 또한 다바오에서 연수를 해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이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는 알고 있다.

다바오에서 연수 하던 시절에는 몰에 한번 나가려면 무조건 택시를 타야 했다.

택시 비용도 약 100페소 정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이게 한 두 번이면 별거 아니겠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보통 3개월 연수하면서 몰에 가는 횟수를 따져보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어쨌든 워낙 가까운 거리에 있다보니 그만큼 자주가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지출도 많은건 사실...

학원 근처에 있는 로빈슨 몰에는 극장과 슈퍼마켓 그리고 백화점과 여러 가게들이 있다.

그리고 로빈슨몰과 연결되어 있는 바로 뒤편에는 City walk center라고 해서 몇몇 상점들과 고급스러워 보이는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다.

꽤 맛있는 레스토랑도 있기에 난 가끔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도 한다.

고급스러워서 인지 다른 레스토랑들에 비해 가격도 조금은 쎈편이다.

그래 봤자 한국 생각하면 그냥 육회비빕밥 두 그릇과 부추전 하나 먹은 가격정도?

가끔 식욕이 없거나 스트레스를 받을때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어느덧 이곳에 온지 2달이 조금 안됬다. 튜터들은 영어실력이 처음보다 많이 향상 됬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지만 솔직히 만족할 만큼의 결과는 아니다.

시간은 빠르고 영어실력은 마음처럼 늘지 않지만 그렇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제 와서 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까지 해서 영어를 마스터 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인걸 잘 알기에

나는 조급해 하기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영어에 흥미를 느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향상된 영어 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