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비용과, 상황을 무릅쓰고, 혹자는 무시하는 필리핀에 온 이유는?

바로 단기간 효율적 학습효과이겠지요.

그렇지만 본인이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총 3개월 기간 중. 첫달은 현지 튜터들도 당황스럽다던 이례적인 날씨(매일 비)에 심신이 무기력한 나날로,

둘째달은 무슨 공부를 할까. 스파르타로 옮길까. 공부는 왜 안될까 등의 생각으로 스리슬쩍 지났습니다. ㅠ

3째달이 접어들 즈음. 마음먹고 스터디 모임을 조직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곳에 온 목적 자체가 토익 스터디였기에.

뜻을 같이하는 친구를 한명 만나 대략 룰을 정하고 공지를 냅습니다.

유명한 교재로 교재통일, 강한(?) 패널티를 정하여 의무감을 북돋습니다.

이때, 멤버구성시 중요한 것은 뜻이 같은 사람들.(스피킹이냐, 토익이냐 컨셉을 정하고),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한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실력이 어느정도 비슷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스터디 모임의 방식은 우선, 매일 7시에 만나 1일치 분량의 단어시험을 봅니다. 이때 문제는 각자 한 과에 20문제씩 출제를 하여 서로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1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벌금을 냅니다. 2등 10페소, 3등 20페소..

시험 후, 매일 동영상 강의 1강씩을 각자 보고 학습하여. 10시가 되면 해당 과의 실전문제를 함께 풀고 틀린 것에 대한 리뷰를 진행합니다. 총 3시간 여의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구성입니다.

일정은 월~목.까지로 주말은 자유예요. 진행내용은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수정했습니다.

많지 않은 인원이라 한명이라도 빠지면 모임 자체가 와해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의무감과 벌금에 대한 부담감으로,

간혹 하기싫어도 스터디모임에 참석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나 홀로 감행할 의지가 약하신 분들은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진행하는 것을 추천해요.

혼자서 조용히 공부 잘 하시는 분은 구지 모임하실 필요는 없어요. :D

나름 동시대 MTM 스터디 그룹 1호라고 자부하며, 마지막 주까지 계속 진행 할 예정입니다. 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