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수기를 쓴다는 일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간의 일들을 언어라는 도구로 표현한다면 달리 형용하기도 곤란하지만 굳이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평생 살면서 정말 손에 꼽을 만한 추억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만큼 SPC어학원에서의 연수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필리핀 연수의 장점- SPC의 장점은 우선 사람들과의 교제를 최우선으로 뽑고 싶다.

한국 학교에서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동아리나 기타 활동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필리핀 영어 연수는 자신감이 상승해서 인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더불어 영어 실력도 향상되고 일석백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어 좋았다. 

또한 필리핀 선생님들과의 만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연수하는 동안 같이 공부하고 놀고 추억을 나눈 선생님들은 귀국 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친구로 다가설 수 있다.

국제적인 친구를 만든다는 일. 세계 어떤 나라를 가게 되었을 때 연락해서 만날 누군가가 있다는 일은 굉장히 설레는 일이 아닌가?

다음으로 영어실력의 향상을 들 수 있다. 물론 불과 몇달동안 보내는 시간이 영어 실력을 원어민처럼 향상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자신감,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사고의 확장이다. 한반도는 세계의 관점에서 볼 때 확실히 좁은 나라다. 우리나라 이외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 봄으로써, 다양한 문화의 관점을 이해하고 나아가 나의 생각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유연한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뽑을 수 있을 것이다.

단점은 굳이 뽑지 않겠다. 내가 느끼기에는 단점이 전혀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 Rona님의 연수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