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달에 쓰는 두 번째 연수 일기 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학원에서 방역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역을 하는 동안은 되도록이면 밖에 나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도 나고 신경이 쓰이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오늘 연수 일기를 쓸 것은 필리핀 일로일로에 있는 스타벅스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필리핀 일로일로에는 스타벅스가 딱 한 군데 있어요. 일로일로 SM City 가 있는

바로 옆에 스타벅스와 Mooon 카페가 있는 건물에 있습니다. 건물이 굉장히 깨끗하고 스타벅스도 굉장히 깨끗해요.

 필리핀의 다른 시설과는 다르게 화장실도 굉장히 깨끗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쓰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사실이 좋았어요.

필리핀에 와보면 아시겠지만 필리핀에서 제일 좋은 쇼핑몰이라는 에스엠 조차 화장실은 별로 가고 싶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스타벅스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볼일을 보는 중에 불이 꺼져서 깜짝 놀랐었는데 스타벅스 화장실은

센서등이라서 움직임이 있어야만 불이 켜집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저절로 불이 꺼지기 때문에 놀라지 말고 그냥 손을 흔들면 불이 다시 켜져요.

스타벅스에 가면 굉장히 시원합니다. 시원하다 못해서 추울 정도에요. 에어컨을 정말 빵빵하게 틀어놓습니다.

 들어가면 주문을 하고 이름을 말해달라고 합니다. 여기는 주문을 하고 주문한 음료를 찾을 때 이름을 부릅니다.

 이름을 부르면 영수증을 보여주고 음료를 가져오면 됩니다.

 2층까지 있지만 여긴 항상 자리가 꽉 차 있어요. 그리고 스타벅스에 오는 사람들은 일로일로에서 부자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해요. 2층에 가보면 정말 아이패드나 맥북을 펴놓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필리핀에서 애플사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드물다고 해요.

 솔직히 말하면 스타벅스 커피가 별로 맛있지 않아요. 아메리카노도 그렇고 라떼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커피가

 맛있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에는 카페가 그다지 많이 없고 스타벅스는 깨끗하고 만만하기도

 하니까 그냥 자주 가는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갔을 때는 저는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켰었는데 가격은 140페소 였어요.

보통 30을 곱해서 한국 돈으로 환산하는데 4 천원이 좀 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평소에는 주로 라떼를 마시는데 라떼는 110페소를 받습니다. 3000원정도 해요.

저는 가끔씩 단 커피가 땡길 때 라떼에 시럽을 많이 타서 달게 마시곤 하는데 여기서는 시럽을 한번

 펌핑해주는데 20페소를 내야 합니다.-_- 그대신 설탕은 마음대로 넣을 수 있어요, 이 날은 처음으로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달지도 않고 밍밍해서 좀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가끔 커피 전문점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땐 여기에 자주 옵니다. 아래는 카라멜 마끼아또 사진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MK안에 돌아다니던 길고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