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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문화] 제1탄 맥주를 찾아서

이름 : Teddy
작성일 : 2009-03-24
조회수 : 1259
추천수 : 0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우리나나의 맥주라이벌 하이트와 오비에 비교할 수 있는 호주의 두 맥주를 소개합니다.

바로 포엑스(XXXX)와 VB가 그것이죠...^^

XXXX ~!! 우리는 이 술을 포엑스라 부르죠...

갈색병에 노란 라벨~!

그냥 바라만 봐도 침이 꼴까닥 삼켜지는 이 술은 정말 이름이 독특한 만큼, 맛 또한 독특하고, 좀 쓰지만 정말 괜찮다능

역사가 오래된 이 맥주의 이름이 왜 포엑스 XXXX 가 되었는지 아세요?...

저도 인터넷검색을 해보고 알았는데, 주로 호주 원주민인 애버리진과 관계되어 있더라고요.

그 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에 호주에 정착한 백인들이 호주 원주민들의 땅을 뺏고, 정신을 흐리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 술을(beer) 제공했다고 합니다.

호주 원주민들은 첨 먹는 술이라 쉽게 이 술에 빠지게 되었겠죠. (29만원이 전재산이신 전두환전대통령께서 프로야구, 프로축구를 서둘러 도입하게된 것과 같은 이치라능.. -_-;;)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백인들은 그들에게 맥주를 주지 않았고, 결국은 술에 중독된 호주 원주민들이 이 맥주를 땅과 맞 바꿨다는 설과 이들이 술에 빠져 흥청망청 사는동안 땅을 뺏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
암튼, 원주민들은 영어를 모르고 단어 외우기는 힘들고 스펠링이 네자 라는 사실만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이들이 백인들에게 XXXX 달라고 한데에서 이 술의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음..믿거나 말거나~~ㅋㅋㅋㅋ

브리즈번으로 가실분은 참고하세요.. 브리즈번에 가면 포엑스 XXXX 공장도 있다고 하던데..

공장견학 가능하답니다.. 맥주실컷 먹을 수 있을려나? 누가 아시는 분 올려주세요.

이 술은 빅토리아 비터 즉 약자로 VB 입니다...이름에 Bitter 가 들어간 걸로도 알 수 있듯이

약간 쓰면서 똑 쏘는 맛이~~ 암튼...캬~~갑자기 땡기네요..ㅋㅋㅋ

아무튼 저에게 톡 쏘는 맥주 맛을 알게 해준 맥주 VB !!!

제가 다니는 랭귀지스쿨인 SPC의 1층에는 블루스카이라는 맥주집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제조하는 하우스맥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답니다.

향긋하고 쫙달라 붙는 목넘김, 탁쏘는 맛이 일품인 이곳의 맥주와 거의 흡사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VB

정말 좋아라 하는 맥주입니다..

호주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반 스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주류판매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생소한 문화라고 볼 수 있는데 주류는 보틀샵이라는 술전문가게가 있답니다.

케언즈 시내에도 여러 보틀샵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1ST CHOICE라는 대형 보틀샵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XXXX와 VB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 이곳에서 30개들이 한 상자를 사서 아침저녁으로 식후 30분 전후로 잘 복용하고 있습니다.

- 주의사항 : 공복시 드시면, 밥을 많이 못먹을 수도 있습니다.

### 경제적 맥주 구입 요령 ###

375ml 1병만 살때는 2불 정도되는데, 30Pack 한 상자를 사시면, 병당 1불을 약간 넘는 정도로 저렴해지니까..

저처럼 1주일치를 처방받아 두고두고 드세요.. ^^

(콜라나 사이다같은 음료수의 경우도 같답니다. 울 마눌께서도 콜라 한 상자씩 싼 가격에 처방받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