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랑 살고 싶다...오자마자...
그럼 홈스테이를 하세요~~
구하기 힘든 외국인 홈스테이는 스스로 노력 많이 하셔서 구해 보시공~!!
홈스테이를 하세요~~~
한국인 홈스테이는 없습니다...걱정 마-시-고~!!
다 외국인 홈스테이니까~~ ^^*

그럼 홈스테이는 뭐가 있느냐???
부부가 모두 호주인인 홈스테이가 있구요.
우리나라 베트남 처녀처럼 이나라 호주 아저씨들도 필리핀 언니들이랑 결혼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호주인 + 필리피노(또는 기타국가) 홈스테이가 있구요.
필리피노 + 필리피노 홈스테이가 있구요.
싱글맘 홈스테이가 있네요.
(싱글파더 홈스테이는 아직 본적이 없네요...ㅋㅋㅋ)

그리고 홈스테이 집은 대부분 시티와는 거리가 좀~~~~ 있는 곳에 위치하는데,
이유는,
시티근처는 집값이 아무래도 비싼 반면, 주거 환경은 조금 떨어 지는 반면,
약간 외곽인 주택 밀집지역은 거리가 먼 대신 거의 주택가가 모여 있어 아주 살기 쾌적한 환경입니다.
살기 좋은 곳에서 방도 남고 적적하고 그러니까 다들 홈스테이 학생을 받는 것이겠죠?

그래서 홈스테이 오시면 당연히 30~40분 이상은 버스 타야 한다고 생각 하시고,
(사실 거리로 따지면 저정도 거린 아닌데, 여기 버스는 워낙 꼬불꼬불 돌아서 시간이 오래걸림)
주택가라 버스정류장이랑 집이랑 조금 걸어 나와야 함은 당연하다고 생각 하셔야 합니다.
그러니~!! 홈스테이를 하면...거리는 좀 멀다~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홈스테이를 하시는 분들의 나이층은 워낙 천차 만별이지만,
그래도 제가 보기엔 젊은 부부보다는 늙은 나이대의 분들이 많고,
특히 자식이 없거나, 다 커서 독립해서 나가 있거나, 늦은 나이에 부부로 사시는 노부부 커플...
그래서 강아지 한마리 키우시면서 소일거리 삼아 하시는 홈스테이 가족이 많습니다.

그럼 이런 분들에겐 당연히 애가 없겠쬬??
이분들은 제가 보기엔 자식 대신 홈스테이 학생들을 받는거 같아요.

집마다 특성이 있겠지만, 홈스테이라고 해서 궁전같이 넓은집에,
광나게 깨끗한 집을 상상하시면 가끔은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러집을 둘러봤지만, 가지가지 입니다.
그리고 시각 차이도 있는데, 제가 봤을땐 최상급은 아닌데도,
자기들이 생각했을때 깨끗하다고 하니까..뭐 할말 없는 경우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홈스테이 맘들이 집에서 밥만 하는 주부들이 대부분 아닙니다.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집안일을 할때 때론 이성적이고 경제적인편입니다.
그래서 주방에서 홈스테이 학생들에게 식사 준비를 시키거나 설겆이를 시키는데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이 부분에서 이해를 잘 못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돈을 다 내고 왔는데, 그런걸 시키니까 불이익을 받는다 생각 하거든요.

근데 제가 현지 홈스테이 코디네이터에게 조언을 듣기론
홈스테이 가족들은 손님을 받았다기 보다는 새 가족을 받은 개념이라고 합니다.
하여 자기 자식들이 하는 그대로 시킬때도 있는데,
이런 부분이 가끔은 학생들과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어떤 홈스테이 가족을 만났을때 그분들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꼬맹이때부터 밥먹은 설겆이 시키고 한답니다.
물론 해 주는 집도 있고, 돌아 가며 하는집 있고, 이것또한 천차 만별입니다.

근데 한국 학생들은 만약에 이런걸 해야 하면 불만이 쌓여서 홈스테이 가족에게 말을 안합니다.
혼자 꿍~ 한거죠. 그럴때는 반드시 홈스테이 가족이랑 이야기를 하라고 조언을 해 주더라구요.
꿍~ 하게 혼자 있지 마세요.
안되는 영어라도 말을 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불평을 하듯이가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건 나쁜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항상 이야기를 할때는 공손하게 하는 거 잊지 마시구요.

가끔 수업을 들을때도 울 선생님이 동양 사람들을 이해 못 하는 부분들에 대해 종종 이야기 해 주시곤 하거든요.
서로 몰라서 실수 하는 그런 부분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야기를 많이 하고,
특히 홈스테이 살면서 방에만 꼭 붙어 있지 말고 말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 아닌 사람에 대해서 이해 하려고도 많이 노력 하는 것도 잊지 말구요.

얼마 전에 예전 제가 일 할때 잘 지낸 홈스테이 가족에서 초대를 해 주셔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요.
마침 이전에 살던 친구들도 같이 와 있더라구요.
살면서 좋았던 점도 나빴던 점도 있었겠지만, 그 집을 떠나 쉐어를 살면서도, 이렇게 초대를 하고
얼굴을 보고 저녁을 먹기 위해 한자리를 마련 하는 것도 어찌 보면 마음을 써 주지 않으면 안되는 일인데
저는 여러모로 감사 하더라구요.

홈스테이에서 잘 지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그 집에 잘 어울리냐 부터 생각 해 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가끔 하기 싫은 설겆이도 해야 하고, 저녁도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모습을 먼저 보이면 아마 주인 분들도 이쁜 학생에게 더 많은것을 주실 거에요.
외국 생활에서 중요한건 내가 먼저 받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먼저 행동 하는게 중요 하단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