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의 친구들이 물어보고 또 말을 한다. "야. 거기 좋아?? 아..좋겠다..부럽다.."

쉐어하는 사람들끼리 한국드라마를 보다가 말을 했다.

"야 연얘인하면 진짜 좋겟다. 이렇게 멋진 곳 에 해외촬영도 갈 수도 있고.."

내가 말했다. "야 저게 부럽냐??"

"당연하지 얼마나 신나냐 해외여행다니고 완전 부러워 ㅠㅠ"

다시 내가 대답했다.."야..너가 까먹은 모양인데..여기 호주야...해외라구..거기다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꼽히는 나라거든..너 지금 해외에 나와있는 거거덩요.."

사람들은 한동안 아무 말을하지 않았다..

그렇다. 여기는 해외다.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고 해서 여기 살면서 돈 벌면서 별 어려움이 없이 산다고 해서 여기가 한국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얘기한다. 해외에서 공부하는것이 어떤점이 좋은가..여행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물론 여기 혹은 어떤 나라에서든지 매일 생각없이 하는일없이 음주가무에 취해사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수있다.

하지만 돈이 많다면 그것조차도 한국보다는 외국이 좋다고 추천한다.

이유인즉슨 자기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도전을 한다는것. 새로운 땅에 발을 디디어 본다는것 그것은 생각외로 사람을 크게하고 생각을 깊게한다.

솔직히 많은 유학생들이 영어공부를 하면서 슬럼프에 빠지고 책을 들고파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있다. 아직 내가 많이 큰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면 좀 아쉽다.

그럴거면 한국에서 공부해도 된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이곳은 외국이다.

공부하다 지치면 여유를 가지고넓고 넓은 바다도 보고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과 엄마등에 업혀서 혹은 유모차에 실려가는 이쁜 아기들을 보면서 미소짓고 높은 하늘을 보면서 다시한번 포부를 가질수 있는 곳이란 말이다..

여긴 한국처럼 빨리빨리 돌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인터넷부터 시작해 버스, 트레인. 모든것이 여유롭게 돌아가는 곳이다. 여기선 스트레스를 받기보단 열심히 살다가 한숨 여유를 돌려도 괜찮은 곳이라는 거다.

물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나같은 사람은 가서 또 결국 그 스트레스에 시달려 살아야겠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많은 경험도 하고 여유로움과 인생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면 필시 조금은 부담이 적어질 것이다.

 영어공부도 그렇다.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배운것을 바로 써먹을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영어를 쓰고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재수없다" 라는 말을 들을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영어를 써야 하는 곳이다.

학습했던것을 바로바로 쓸 수 있으니, 그리고 거기에 답을 해줄 사람들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 곳인가?

슬랭도 배우기도 하지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나올수록 더 좋은 것이다. 왜냐? 여기서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얼만큼 해왔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나올수록 아는 단어가 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나하나 써먹다 보면 어느순간 머리속으로 한국어로 말을 생각하고 영작하던 버릇이 생각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튀어나오는 순간이 온다.

그러다 보면 자동적으로 영어는 향상되는것이다.

 한 철학자가 말했다. "외국은 나가는것, 비행기를 타는 그 순간만에도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다" 라고..

아직 그 정확한 뜻이야 일개 평민인 내가 알겠냐만은 어디 공부가 쓰고 읽고 외우는것만이 공부던가, 보고 듣고 춤추고 경험하고 피부로 와닿는 모든것들이 공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너무 바쁘게만 빡빡하게만 살아온 우리들이 이곳에서 마음속에 여유를 찾고 자기 자신에게 확신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의 외국행은 성공한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물론 돈도 벌어야 되고 때로는 쓸쓸하고 고독하고 혹시라도 아프면 서럽고 여기저기 눈치볼때는 내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기억해야한다. '우리들의 부모님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지금까지 모든것을 이루었고, 더한 시련들을 겪어왔다는것."

 그래!!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지 아니하면 그것은 도전이 아니다."

나는 더 클수있고 더 높이 도약 할 수 있다.!! 왜냐면 난 아직 도전하고 있고 그 끝을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