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인적으로 이번주 경우 따로 일기를 적을 시간이 없어서 이번주 경우는 1주일 전체적인 케언즈 느낌과 학교 분위기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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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 적응을 잘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동안 넘 금욕주의 생활을 하다가, 다시 케언즈에 오니, 넘 할 것이 많습니다.

그동안 꿈에서만 꿈오던, 제가 예전에 케언즈에서 있을 때, 매일 화요일마다 가던, 스포티지 나이트도 가야하고, 방에서 맥주 구입해서 다른 학생들과 먹던 기억도 나고, 이런 저런 공부 외적으로 할 것이 넘 많습니다.

제가 그동안 일기를 적지 못했던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참석율은 별로입니다.

월요일 : 오리테이션 및 오후 수업ESP(1:1 수업).
화요일 : 오전/오후/ESP(1:1 수업)
수요일 : 오전 수업 지각으로 오후 수업만 했음
목요일 : 결석
금요일 : 오전/오후

으로 해서 1주일 동안 지각1번, 결석1번을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결석과 지각을 한 이유는 한가지 뿐입니다.

바로 주중의 술입니다.

제가 그동안 퍼스나 애들레이드, 멜번 경우는 거의 주중에 술을 먹지 않았습니다.

아니, 술을 먹지 않았다기 보다는 주중에는 술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일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보통 10시~11시에 잠을 잘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일찍 자니,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학교에 갈수 밖에 없고,지각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근면/성실한 학교 생활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케언즈 경우는 케언즈 지역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저의 정신이 많이 좀 헤이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뭘라까...시골 사람이 서울에 가서 고생?하다가 고향에 돌아와서, 마음이 놓이고, 편한 느낌을 가지다 보니, 좀 여유? 아니,...뭐 이런 기분은 누구나 느낄 것입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 이번 학교생활 자체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잃은 것이 있다면 얻는 것이 있는 것처럼 저는 만족을 합니다.

그동안 저는 호주에 다른 지역에 있을 때마다 항상 스포티지 나이트을 그리워 했습니다.

그래서 케언즈 오기전에 수업을 못 듣는 한이 있더라도 꼭 화요일날 스포티지 나이트를 가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화요일날 스포티지에 가서 거의 새벽 3시까지 놀다가, 수요일날 지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각한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일본학생들과 술을 같이 먹는 것도 정말 오랜만에 해보았습니다.

예전에 케언즈에 있을 때, 거의 1주일에 3번 정도는 일본학생들과 어울려서 같이 술을 먹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필리핀에서 한국학생들끼리 모여서 술을 먹다보니, 이렇게 외국에서 외국인과 술을 먹는 것이 재미 있고, 내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구나 싶어서 넘 신기했습니다.

이러다가, 퍼스나 애들레이드, 멜번에 가보니, 전혀 일본학생과 술을 마시는 기회는 없더군요.ㅠ.ㅠ

아마 제가 다른 지역에서 외국인과 술을 같이 먹었던 것은 퍼스에서 일본학생들과 여행 뒷풀이로 한번 정도, 멜번에서 대만학생들과 1~2번 정도입니다.

그래서, 케언즈에 오자마자 예전 처럼, 우루루 일본인과 함께 이야기 하면서 술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제가 먹고 싶다고 해서 일본학생과 술을 먹을 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나쁜 것인지, 때마침 제가 있는 1주일 동안 파티?가 있었습니다.

선퍼시픽 경우는 lodge(학교 기숙사)가 5개 있습니다. lodge 끼리는 좀 왕래나 교류가 많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있는 동안 제가 지내던 남자 기숙사(한국인 남학생 5명/일본인 남학생1명)와 다른 여자 기숙사(한국인 여학생 2명과 일본인 여학생 5~6명)이 파티를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몇달만에 이런 모임을 가지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그 다음날 결석을 했습니다.ㅠ.ㅠ.

이처럼 "한가지를 얻으면 한가지를 잃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물론 이번 케언즈 경우 학업에는 좀 불성한 면이 있었지만, 그동안 꿈꾸어 오고, 케언즈에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가 있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