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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EC어학원 - 오후 수업 

• 이름 : 한지
• 작성일 : 2019-12-23
• 조회수 : 4186
• 추천수 : 0

우리 학원은 오후 수업의 개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주 이틀만 오후 수업을 하는 걸로 선택을 하고 왔다.
오후 수업은 보통 Grammar, Conversation으로 나뉘는데 처음에 오티할 때 우선순위를 뒀었다.
1순위가 Grammar인 사람들은 보통 Grammar 반으로 가고 나는 회화를 더 많이 하고 싶어서 1순위를 Conversation으로 해서 Conversation 반을 듣는다.
우리 학원은 지금 월, 목이 Grammar반이 있고 화. 수는 Conversation반이 있다.
그래서 나는 학원 오후 수업은 화, 목만 수강한다.
우리 반이 조금 이상한건지 지금 학원에 온지 4주차인데 선생님들이 좀 자주 바뀌는 것 같다.
원래 오전반은 보통 한 선생님이 쭉 일주일 맡아서 수업하는데 우리 반은 오전 반 자체도 선생님이 두 명이더니 오후 수업은 이틀 하는데도 요 며칠 계속 바뀌고 있다.
오후 수업 선생님들이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이번에 바뀐 선생님은 너무 재밌어서 마음에 들었는데 그 전에 잠깐 잠깐 하던 선생님들과는 좀 오래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의 conversation 주제는 marriage였다.
우리 선생님 와이프가 아시안이어서 나는 더 재밌게 수업을 진행했던 것 같다.
수업이 Conversation인 만큼 우리 반은 서서 수업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한 줄 한 줄씩 선 후, 줄 하나가 움직이면서 같은 질문에 대해 계속 대화하는 편인데 평소와 같은 방식이었는데 이번엔 재밌는 주제여서 그런지 수업 내내 신기함이 컸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의 결혼 문화, 결혼 하는 나이 등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결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아이 갖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서 신기했다.
나는 유럽, 남미 쪽은 거의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할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안하고 싶다 대답해서 신기했다. 나의 편견이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웨스턴 친구들은 부모님과의 대화가 아시안 보다는 확실히 개방적이어서 이야기 하는 내내 너무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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