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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EC어학원 - 일상 생활 & QUT 졸업식 구경

• 이름 : 한지
• 작성일 : 2020-02-18
• 조회수 : 4186
• 추천수 : 0

원래 단걸 좋아하는데 요즘 단 게 너무 땡겨서 친한 일본인 친구와 아는 언니와 함께 사우스 뱅크에 있는 초콜렛 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먹으러 가기 전에 학원 친구들 중에 단 걸 좀 좋아한다는 친구들한테 같이 가자고 물어봤는데 다들 초콜렛 피자는 너무 이상할 것 같다고 해서 다 거절당했다.
먹으러 가는 날 유독 너무 더워가지고 사우스 뱅크로 가는 다리를 건너는 데 정말 숨이 턱턱 막히고 힘들었다.
아무튼 다리를 힘겹게 넘고 초콜렛 피자 파는 데가 인공 비치 주변에 있어서 관람차 앞쪽으로 해서 인공 비치 쪽으로 가려고 했다.
가기 전에 브리즈번 조형물 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거리길래 저게 뭐지 했는데 그 날이 마침 QUT 졸업 날이라고 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가운이랑 학사모를 쓰고 다들 옹기종기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풀밭에서 다 같이 모자 쓰고 가운 입고 사진 찍는 건 우리나라 졸업 날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사람들이 외국인으로 바뀌니 그 광경이 나에게는 너무 신기하고 좋은 광경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모자 날리는 건 어느 나라든 똑같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서 구경했다.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이다 보니 정말 국적이 다양해서 더 신기했다.
저들끼리 대학 생활동안 친구로 지내면 얼마나 재밌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신기 했던 것은 생각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던 반면에 너무 어려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었다.
역시 외국인들 나이는 너무 유추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구경하고 나서 더위를 뚫고 초콜렛 피자 파는 가게에 도착하였다.
정말 초콜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 천국과 같은 공간이었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초콜렛 피자 한판을 시켜서 먹었는데 커피나 우유도 함께 시켰었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단 걸 너무 좋아하는 나도 두 조각 이상은 못 먹었다.
당뇨병 걸릴 것 같은 맛이었지만 친구들이랑 떠들면서 먹어서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마무리로는 챠미에서 맥주로 끝내고 간만에 굉장히 여유로웠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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