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밤.... 케언즈에 피슁클럽 모임을 가졌다.

8명의 맴버... 라군이라는 수영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방파제가 있는데..

그 곳에서 낚시를 했다... 밤 10시가 넘어서....

솔직히 이제껏 낚시를 제대로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래서 낚시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낚시...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 같다...

흠.... 낚시를 오만가지 인생에 비유 할 수 있다는 우리 형님의 말씀...

동감... 또 동감한다... 특히 남녀사이의 비유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ㅋㅋ

아무튼 그물 치는거 부터.. 낚시질까지...

배우긴 배웠는데... 아직 더 배워야 될 것 같다....

아무튼 낚시 잡는 사람들의 분위기는 우리나와 비슷할 것 같지만,,

그 인구분포가 한국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더욱 더 놀란 것은 그 큰 고기와 각종 어류 등이...

해안가 바로 근처에서 잡히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피슁클럽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 날 우리는

60cm나 되는 고기를 잡아서 먹었다. 물론 호주산 게도 먹고 오징어와 새우도 ^^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호주에서 처음으로 폴리스맨을 만난 것이다.

원래 방파제 반대쪽에서 낚시를 하면 안되는데...

줄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저 멀리서 경찰차가 왔고,

거의 줄을 끌어올렸지만,,, 낚시줄이 막판에 걸리는 바람에...

그냥 줄낚시 장비를 두고 반대편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찰은 오자마자... 나한테 물어봤고, ㅜㅜ

이게 니꺼냐고... 물어보았는데..

난 그냥 어물쩡거렸다..

근데... 자꾸 물어보는 경찰관이...

마지막에 손가락을 가리키며 만약 cctv에서 니가 낚시 한 것이 보이면

잡아가겠다고 하자... 그냥 바로 내가 했다고 말했다...

그때 그냥 나는 경찰서 가는 줄 알았다... ㅜㅜ

아직 한 번도 경찰서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데 ㅜㅜ

남에 땅 와서 첨으로 경찰서를 출입해야 되는건가 ㅜㅜ

다행히.... 한 번 용서를 해주겠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었다.

아무튼 이 곳 낚시....

한국에서 낚시 좋아하는 분들이

미쳐버릴 것이다. 오고 싶어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