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저희 부부는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러 세션로드에 나갔습니다. 필리핀에 와서 먹는데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필리핀 식이다 보니 저희 입맞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고, 한국식당을 제외하면 주로 그랬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서양식 
음식인 피자 파스타를 먹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지요. 그런데 워낙 많은 식당이 있다 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필자 
바기오 매니져 님한테 문의해 보니 세군데 이상의 이탈리안 식당을 알려주셨습니다. 저희는 그중에 가장 익숙한 지역인 세션로드의 
돈 헨리코스로 갔는데 그곳에서 멕시칸 스파케티를 먹어보라는 매니져님 추천을 따라서 저희는 멕시칸 스파게티와 갈릭 쉬림프 
피자를 시켰습니다. 갈릭 쉬림프 피자는 저희가 임의로 주문했던 것이고요. 먼저 가격이 생각보다 싸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한 가지 요리가 상당한 양으로 나와서 약간 비싼 이유를 알았습니다.

먼저 스파게티가 먼저 
나왔는데 보통 한국에서의 2배정도의 양이 제공이 되었습니다. 거의 여성 두분이 가면 먹고 배부를 정도의 양이었지요. 그런데 
맛이 한국사람의 입맛에 딱 맞는 스파게티였습니다. 야채와 옥수수스낵이 곁들여 나오는데 그것을 먹고 저희는 정말 맛있다고 
느끼면서 한그릇을 해치웠습니다. 스파게티를 다 먹어갈때쯤 피자가 나왔는데 우리가 주문한 피자의 기본 양념이 크림 소스라서 
우리의 생각과는 약간 달랐습니다만 맛있게 먹고 절반은 포장해왔습니다. 다른 필리핀 손님들은 야채 토핑이 많은 피자나 하와이안 
피자를 즐겨서 먹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가장 작은 피자라도 저희가 생각하는 미디움 사이즈의 피자였기 때문에 다 먹을수는 
없었지요. 가장 작은 피자의 가격은 300페소가량이고 스파게티는 250페소였습니다. 그날 식사에서 멕시칸 스파게티는 잊을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피자도 맛있었어요. 저희는 또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