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른나라에 가서 한국음식 먹는거 정말 안 좋아하는데요? 일본친구들이 스시,스시 입에 달고 살아서 아...한국에서도 비싸서 잘 안 먹는 스시를 여기와서 먹어야 되나....하는 차에 아얄라몰에 있는 스시집은 너무 비싸다고 돈까스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한국에 있는 일식집이 훨씬 맛있지만, 일본친구들 따라서 간 곳은 아얄라몰 1층에 위치한 돈까스 집.

가격은 한국이랑 조금 비슷하거나 비쌌던거 같아요. 제가 너무 싼데만 다녔나 ㅎ 밥과 샐러드 미소국은 무한 리필이구요. 하지만 저희는 샐러드랑 치킨을 에피타이져를 먹어서 리필은 더 못했지만, 일본친구들은 정말 맛있다면서 계속 먹었어요. 전 담에는 필리핀 음식 먹자고 했어요. 한국에는 필리핀 음식이 거의 없으니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잖아요. 일본도 마찬가지이고.

옆에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우와~정말 비쌌어요 ㅠ 900페소? 그만큼 양이 크기가 컸겠지만 ㅠ 너무 비싸잖아 ㅠ

한국 피자랑 비슷한 가격인가? 한국에서는 참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참 많이 변한 걸 느껴요. 물건 사는 것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그 만큼 많이 경제관념이 생긴거 같아요. 그리고 직원들이 일본어를 참 잘했어요. 제 귀에는 일본어인지, 영어인지 잘 구별이 안 되지만, 친구들은 잘한다고 그 레스토랑에 좋은 점수를 주었어요 ㅎ

담에는 SM에 스시를 먹으러 간다는데 전 쓱 빠질려구요ㅠ 담에 일본에 가서 스시를 먹어야겠어요. 저도 스시를 너무 좋아하지만, 필리핀에선 필리핀 음식을 먹고 싶으니깐요. 선생님들이 추천해준 음식도 아직 다 못먹었는데 벌써 저의 필리핀 생활이 반이나 지났어요. 안돼~~다다음주에 저의 룸메는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하고 벌써 2달이 다 지난건지ㅠ3달이 참 길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시간이 가면 아.....영어 공부 더 많이 해야겠어요!!

일본친구랑 받아쓰기도 같이 하고 단어 시험도 같이 보고 같은 한국친구랑 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거 같아요. 서로 발음도 가르쳐 주고 발음을 잘 못하는 일본 발음. 어쩔땐 화도 나지만, 서양얘들이 저 영어할 때 짜증내는거랑 비슷하겠죠?ㅋ

인내심과 영어공부를 같이 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는거 같아요. 한국말도 가르쳐주고 노래도 같이 공유하고. 이번 주말은 알차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