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계속된 한파로 온몸이 비명을 지르는 중 따뜻한 남쪽섬나라로 간다는 부푼 가슴을 안고 드디어 세부로 출발!

펠라입학이 10일이고 9일날 학교로 들어가기로 했는데 그낭 뱅기가 없어 며칠 일찍 가게되어 2박3일간 라운지 호텔서 묵게 되었답니다

출발전의 준비단계에서도 짐무게 맞추느라 엄청고생했지만..그런것 따위는 벌써 잊은지 오래 ㅎㅎㅎ(오늘 새벽 세부도착한 사람)

출발이 저녁 8시45분이라 저녁시간에 공항은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람;;  -ㅁ-

짐도 무사히 부치고 (15킬로 제한이라 애매하게 15.7kg로 맞춰 왔는데 공항저울로 16kg;;ㅠㅠ 그래도 예쁜 언니가 1킬로 봐줬어요ㅎ)

짐분산하느라 작은 기내용 캐리어에 6키로 정도 넣고 노트북가방에 가전제품 다 밀어 넣고 작은 크로스백 하나...

줄이느라 줄였는데 어쩔수 없네요 ㅎㅎ 

암튼

부산이 - 6~7도 정도인 추위였었기에 공항까지 입고갔던 패딩코트는 부모님께 넘기고 간단히 티셔츠에 남방, 가디건 차림으로 비행기에 올랐답니다

근데 이게 뭥미;; 따뜻할줄 알았던 비행기는 생각보다 썰렁했고, 왠일인지 어린이승객들이 많아 어찌나 시끄러운지 잠도 한숨못자고;;

4시간정도 걸려 드뎌 도착입니다아~~

뱅기서 내리는 순간 숨이 턱! 하니 막히는게;;; 열대야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그 가벼웠던 복장이 무겁게 느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무사히 공항을 벗어나 택시 탑승 - 사람도 많고 짐도 많아 일반택시 타는곳을 찾지 못하고 그냥 입구서 공항택시 탔어욤

라운지 까지는 295페소, 싸진 않지만 기사님도 재밋었고 시원하게 왔으니 맘편하게 그냥 300줬어요

도착한 시간이 새벽 2시가 다되어가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루매니져님께서 문까지 나와서 짐도 들어주시고 방으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답니당

사진으로만 보던 루매님이 눈앞에!!! ㅎ

여기가 필리핀인가부다~~ 라고 생각되는 집 구조에 방은 넉넉한 사이즈, 전 혼자라 여유있게 쓴답니다ㅋ

암튼 여행의 피로로 인해 세수만 하고 곧장 쓰러졌답니다 x_x

담날!

거실에서 약간의 말소리가 들리고... 전 부시시하게 쌩얼로 문을 열어보니 두분의 여성분이 계시고 곧이어 한분이 더 도착!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전화영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_+

저도 연수 오기 전에 몇주간 전화영어 수업을 들었었거든요

버벅대는 영어로 대화하긴 했지만 참 재미 있었고 한국 가면 다시 시작할 생각이에욤 ㅎ

그건 그렇고... 전 여기서 제 전화영어샘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답니다  *^o^*

-연수오기전에 어디사시는지 물어봤는데 비밀로 하시더니 딱걸렸어 ㅋㅋ

수업 방해안되게 조용히 있다가 할일도 없고 해서 루매님,썩군님께 정보를 얻어 나혼자 아얄라몰에 댕겨 왔답니다

너무너무 넓어서 혼자 다니다 미아가 될뻔 했어요 - 여기서 다니다보면 필리핀분들이 "안녕하세요,곤니치와"라며 인사도 잘해주세요 ㅎㅎ

쇼핑도하고, 밥도먹고,구경도하다가 아까 귀가해서 지금은 휴식중!

덥긴하지만...출발전 두려움 보다는 왠지 앞으로의 생활이 즐거울것 같은 좋은예감이 들어요 ㅎ

벌써 라운지가 내집같은데 여기 눌러살면 안될까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