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언즈 봉입니다...

오늘은 케언즈에서 경험한 파출부 일에 관해 적어 볼까 합니다..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리조트에서 하우스 키핑을 하고 있는데 한날은 이곳에서 일하는 아줌마 중 한분이 저에게 day off가 언제냐 조심히 물어보시는 겁니다...

물론 이 분과는 친분이 있는지라 저도 조심히 언제다 라고 얘기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이날 자기랑 청소하러 갈 생각이 없냐는 겁니다...

시급은 시간당 $15... 돈에 솔깃한 저는 무조건 간다고 그랬죠...

그러곤 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정하고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위치는 Edge Hill이라는 곳으로 말그대로 언덕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Meeting 장소는 이곳에서도 가장 높은 곳이 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저는 입이 쩍 벌어졌죠...

처음엔 집이 아니라 미술관인줄 알았습니다. 신기한 미술품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풍의 고미술품이 많았기 때문이죠...

그외 집안에 헬스장이며 수영장 등 잡지책으로만 보던 좋은 집에 와보니 이곳을 어떻게 청소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그럼 전 이날 어디를 청소했느냐...

같이 온 아주머니는 집안 내부를 저는 수영장과 개집;;; 등 외부청소를...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외부청소는 저에게 지옥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집 청소...

이곳에서 나는 냄새는 저에게 또다른 지옥을 선물하는 것 같았습니다...

머리가 어찌나 아픈지...그리고 황소만한 개가 어찌나 친한척을 하는지

청소하랴 같이 놀아주랴...진이 다 빠지더군요...

이렇게 저에게 지옥같은 2시간이 지났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집에 돌아 온 저의 기분은...My mind has gone to somewhere.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헉 이글을 적는 와중에 아줌마가 또 일하러 가자네요...;;;

승락할수 밖에 없는 제 자신이 싫어 집니다...;;;

그럼 다음에 다른 글로 인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