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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과 비지니스의 차이점>

이름 : 천도복숭아
작성일 : 2008-11-06
조회수 : 573
추천수 : 0

첫째, 선생님이 다르다 -_-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던가요? ^^ 다시 말해서 발음이 너무나 다릅니다. 제너럴에 있을 때에는 호주발음이 조금씩은 있었는데 그래도 알아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지니스 클래스 선생님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이게 바로 제대로 된 (?)정통 호주 발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음 알아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둘째, 속도

선생님은 학생 모두가 네이티브인 줄 아시는가 봅니다.. 혼잣말도 가끔 하시고 대충 얼버무리는 식으로도 말씀 하시고.. 그냥 편안하게(?) 수업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독일 학생 한명이 호응도 잘 해 주고 말도 다 알아 듣고 대답도 잘합니다.. 하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그리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_-;;;
매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곤두 세웠지만.. 첫날.. money라는 말을 못알아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발음은.. "모나" 였습니다..

셋째, 숙제

일주일이 시작되는 첫 날 homework booklet을 한 권(?)씩 나누어 주십니다. 한권이래봤자 A4용지 7~8장인데 앞뒤 복사가 빽빽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숙제를 한꺼번에 주시는 것이지요. 주로 business brief 부분을 예습해 오는 것인데 한 문장에 알 수 없는 단어들이 최소한 3개씩은 존재합니다. 대부분이 합성어로 각각의 뜻은 알아도 합해놓으면 전혀 다른 뜻이 되는 비지니스 언어들이죠.

게다가 1주일에 한번씩 숙제와는 별도로 assignment가 따로 나갑니다. 저번주는 press release(보도 자료) 쓰기 였었고 이번주는 report(market share 와 profit 이 자꾸 떨어지는 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떨어지는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입니다. 수업 외 PSA 시간에 계속 이거 붙잡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넷째, 분위기

제너럴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잡담이랄 것 까진 없지만 친구들 사이의 사적인 대화는 거의 없다라고 말해도 괜찮을 정도 입니다. 교실 자체도 굉장히 조용하고 선생님 말만 들립니다. 간혹 주제 던져주고 토론 할 때만 조금씩 도란도란 말소리가 나옵니다. 멍~ 하게 앉아 있다가는 선생님의 따가운 눈초리와 함께 다음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야할 것입니다 -_-;;

혹시나 스피킹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이 클래스 비추 입니다. 하지만 뭔가 비지니스에 대해 관심이 많고 정말 배우고 싶으신 분들, 새로운 단어를 무진장 알고 싶으신 분들은 만족하실 것입니다.

다섯째, 한국인 비율 및 기간

현재 12명이 비지니스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으며 한국인이 아닌 사람은 총 3명입니다. 총 수강 기간은 8주이나 테스트를 보고 중간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물론 8주를 못채우고 졸업하는 학생들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