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긴 홀리데이가 끝나고 다시 시작된 첫날...

버스가 늦게 도착한 이유로 딱 8시 30분에 학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웬지 익숙하더군요...시험 보기전의 그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그 분위기 다 아시죠??

그래도 설마 했는데 역시 시험을 보더군요..

아니...시험을 볼거면 홀리데이전에 미리 말을 해주던가....ㅜㅡ

그리고 라이팅, 리딩, 보카 앤 그래마, 리스닝, 스피킹 모두 보는데 전부 오전중에 본다고 하네요..

허허허허....첫 라이팅부터 완전 꼬였습니다...간단하게 소개된 학원의 홍보물을 나눠주고 자세한 정보를(자세한 정보는 자기가 생각해서 가상으로...) 포함한 학교 홍보 편지를 작성하라더군요..

처음에 문제 이해를 못해서 엉뚱하게 쓰다가 결국 이건 아니다 싶어서 문제확인결과..역시 아니더군요.

10분 남겨놓고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완전 한굼 푸욱...ㅜㅡ

리딩??지문 중간 중간 10개 정도의 빈칸을 남겨놓고 거기에 알맞는 문단을 고르랍니다...문단..문단...ㅜㅡ 완전 헷갈리더군요..ㅜㅡ

보카랑 그래마도 거의 다 찍고...(주관식도 찍은건 뭐지??ㅡㅜ)

리스닝은 제대로 들리지도 않고 종알 종알 겁나 긴걸 들려주더니 빈칸을 채우랍니다..ㅜㅡ

스피킹...순서가 엉망인 12개의 그림을 6개씩 두명에게 나눠주고 서로 그림을 설명하고 순서를 맞추고 이야기를 만들랍니다.

1주간 수업시간에 게임만 하고 2주간 홀리데이였다가 갑자기 겁나 어려운 시험을 보니까...완전 급 우울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반 떨어지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더군요...다행스럽게 반은 그대로지만 쌤이 갈켜준 시험성적은 완전 절망이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자극은 되었습니다.

특히 리스닝은 그래도 나쁜편이 아니라고 자만했는데 정말 형편 없더군요...

가끔 이렇게 피드백을 받으면 훌륭한 자극제가 되기 때문에 정말 좋은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과하게 놀았으니 이제 공부를 해야죠..^^

이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ㅋㅋㅋ

그럼 저는 설겆이 하고 학원 가야겠습니다...ㅋ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