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청소와 빨래와 설겆이를 하고 가족들과 behana creek에 놀러갔었습니다.

가족들과 거의 매주 놀러가는 곳이지만 지난주의 비때문인지 물이 굉장이 많이 늘었더라구요.

물살도 굉장히 쎄고..

저는 26년간 수영이라곤 하나도 못하다가 물놀이를 워낙 좋아하는 가족들과 1년을 살다보니 어찌 저찌 배우게 되었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초보수준...

그걸 기억했어야 하는데 별일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물살 쎈곳에 갔다가 물살에 휩쓸렸습니다...ㅜㅡ

기억나는건 순간 물살에 휩쓸리면서 살려고 아둥바둥 했던일 뿐...

어느순간 땅에 발이 닿더니 그때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정말 온몸이 바들 바들 떨리더군요...

이렇게 한순간에 죽을수도 있겠구나...라는걸 깨달았죠...

진짜 신문에 날뻔했어요...한국인 유학생 익사....라는 기사와 함께...ㅜㅡ

작년에 아저씨가 운전하는 4륜 오토바이를 타다가 오토바이가 뒤로 엎어지면서 머리를 땅에 박으며 순간 정신 잃었던 일 이후로...

오늘이 두번째로 호주와서 죽을뻔한 날이었습니다...ㅋㅋ

이제 항상 정신 차리고 다시 태어났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ㅋㅋㅋㅋ

타국에 왔으니 우리모두 조심하면서 놀자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