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는 푸른 나무들로 유명하다고 했었지만 미국에서도 꽤 면적이 큰 주중에 하나라서 그런지 여러

방향으로 각각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산과 나무가 많은 곳, 바다를 끼고 있는 곳, 벨뷰처럼 큰 워싱

턴 레이크 근처, 그리고 동쪽으로 가면 캐년과 사막이 있다.

한달에 한번 가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이번에는 동쪽으로 갔다. 시애틀에서 한 3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서 볼 수 있었던 것들이 soaf lake, dried fall, 그리고 baby canyon이라고 불리는 협곡 지대들이

다.

soaf lake라는 이름은 단어 그대로 호수물이 비눗물 같아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호수물에 다른 호수와는

유별나게 화학물질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이 근방에 살고 있던 인디언들의 피부가 특별히 좋았었고 바람

에 의한 물방울들이나, 호수물을 머금은 바람들로 인해 근처에 있는 집들의 유리창이나 집들은 청소를

하거나 닦지 않아도 깨끗할 정도라고 한다. 이 호수근처의 진흙들 역시 유명해서, 수영이나 머드팩을 하

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드라이 폴이라는 곳은.. 사진 여러개를 찍어서 붙인 것을 봐도 알고 있듯이 엄청나게 넓은 땅? 계곡? 전

체가 빙하기 이후에 녹은 물들로 인해 폭포가 되어버렸던 곳이라고 한다. 이제는 얼마 남아 있지 않아 뵈

는 물들이 예전에 이 곳이 호수나 강이었던 것을 말해준다고 한다.

우리가 묵었던 곳, 그리고 보아 왔던 곳 전체가 워싱턴주에서 협곡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중간

중간에 RV파크가 많이 있었다. 우리도 그 중 한군데를 골라 묵기로 했다. 호수를 끼고 있는 곳이라 나는

물이 차가워서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수영도 하고.  중간에 장을 봐왔던 것을 다 풀고 바베

큐도 하고 신나게 파티를 했다.

뜻하지 않게(?) 예정되어 있던 선생님들을 제치고 의외로 참가자가 적다는 이유로 학원 원장이 인솔자로

나서 재미가 없을거라고 걱정했었지만,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주는 바람에 우리는 경마장 게

임, 369, 007등 일본, 멕시코, 타이완등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여러가지 게임도 하고 재미있게 시간

을 보낼 수 있었다^^

워싱턴과 오레곤주를 가르는 콜롬비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