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페인 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해줬다. 사실 그들이 다음주면 떠나기때문에

언니랑 나랑은 그들이 가기전에 해주겠다고 맘먹고는 접때 파티를 열었던

그친구의 집으로 재료를 사들고 갔다. 사실 그친구의 집은 할렘이래서,

몇일전에 안사실이지만, 할렘이 쫌 무서운 동네라고 ㅠ 그래서 되도록 안갈려고 했지만

결국 갔다 ㅋㅋㅋ 콜럼버스 유니버스티 앞에있는 한인마트에 들려서 장을보고

언니랑 나랑은 웨스트로 넘어갔다. ^^ 근데 정말 뉴욕이래서 그런지 고추장부터 해서

김치며 김이며, 모든지 다 비쌌다 ㅠ 오늘의 메뉴는 김치전과 떡볶이랑 라면이었다.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ㅅ- 그친구의 집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ㅠ(그친구가 남자다 보니)

칼도 정말 작은 과도용 칼하나랑 나이프들 밖에 없었고 냄비도 1개 프라이팬 1개 그게

전부다 보니, 우린 정말 힘들게 야채를 썰었고 힘들게 요리를 했다. ㅋㅋ

나는 언니가 처음에 닭도리탕을 한다길래 요리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ㅋㅋ

우린 김치전2판을 실패한뒤 그다음부턴 뭔가가 잘되었다. 실패한 김치전은 우리집에 들고갔는데

내가 먹으라고 줬는데 친구가 놀래서 내보고 하는말이 ,-  처음보고 김치 볶음 인줄 알았다면서

- 분명히 니가 김치전이라고 했는데 내가 잘못들은 줄 알았다며 -ㅅ- ;

사실 내가 봐도 쫌, ㅋㅋ 전이 다 으깨져서 한번이 뒤짚히지 않는 거였다. 그래서 부침가루를

더넣고 더 만죽한뒤 다신 전을 만드니 이제는 잘 만들어졌다. ㅋㅋ

암튼 우린 몇번의 실패를 거듭한뒤 전을 만들었고, 그집주인 남자아이 , 어찌나 깔끔한지

우리가 계속 요리 하는데 옆에와서 쓸고 닦고  치우고 ... 어찌나 웃긴지 ^^

떡볶이는 일부러 그다지 맵게 만들지 않았고 거기에 모짜렐라 치즈를 약간 뿌려서

맛있게 만든후, 김에 싸먹으라고 했다. ㅋㅋ 나도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언니가 먹어보라고 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 냠냠냠냠 , 여기와서 처음 먹어보는

한국음식 이었기에 더더욱 기대했었고, 특히나 내가 요리를 했기에 아이들의 맛이 궁금했다.

그들은 매운데도 아주 잘먹었고 고맙게 많은 양에도 불구하고, 거의다 먹어주었다 ^^

그들이 재료 값을 낸다고 했지만, 원래부터 언니랑 내랑은 그들에게 대접을 할려던 생각이라서

돈을 받지 않았고 그들이 맛있게 먹어준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떡볶이를 매워하길래 우유를 마시라고 했더니, 놀라는 스페인 아이들 ㅋㅋ 그냥 비어를

마시는게 낫다면서 비어를 몇병이나 마시는지 몰랐다 ㅋㅋ 다음엔 좀더 안맵게 만들어야 겠다 ^^

뿌듯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