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래 가사 중에 컬러로 꿈을 꿔 본적이 있냐는 얘기를 하는 가사가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진짜

우리가 꾸는 꿈들은 거의 흑백인것 같은데 그 얘기 들은 후에 의식적으로 컬러 꿈을 한번 꿔보려고 시도

하다가 몇번인가 깨고 난 후에 꿈속에서 색깔들을 보고 흐뭇하게 얘기했었던 기억이 있다 ㅋ

영어로 꿈을 꾼다는 것은 영어를 하거나 듣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이게 은근히 어려운데..^^ 머

라고 해야하나, 온지 한 두달 된 초보 연수생에게는 기대하기 힘든 약간의 인터미디에이트 정도 레벨의

것이라고 할까? ㅋㅋ 물론 그 사람이 영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며칠 안에도 가능하다. 첫

날부터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악몽에 시달리고, 공항에서 입국 인터뷰에 당해서 자고 일어나 거의 우는

목소리로 꿈얘기를 해주는 친구들도 있으니까^^

꿈은 현실과 반대라더라 머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일상적인 생활이나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꿈을 꾼다고 생각할때 이런 관점에서 영어로 된 꿈(?)을 꾼다는 것은 그 사람이 이제는 영어를 쓰는 환경

이나 영어에 조금은 물이 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대부분 한 3달 정도가 된 사람들은 영어로 된

꿈을 꾸기 시작한다. 3달쯤 되면 상대방이나 자기가 영어로 몇마디 하는 장면이 나오고, 한 6달 지나면

자기 실력보다도 훨씬 나은 영어를 구사하는 자기를 꿈속에서 볼 수 있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다.

나도 한 3달정도 되고 나서부터 한번씩 꾸기 시작한 영어 꿈인데 오늘은 좀 먼가 다른 꿈을 꿨다. 장소는

카페와 베이글 샵이 믹스가 된 공간이었는데 아이스크림도 팔고 아주 큰 곳이었다. 이런 가게가 2개가

붙어 있는 곳이었고 그 안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학원에 가기 위해서 기다리면서 아침을 먹고 있는 장면

이었다.(실제로 우리학원 근처에 베이글이 맛있는 집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가본적은 없다. 1층에

스타벅스는 있다.)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이 가게, 저 가게에 있어서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더 큰 곳으로 마음을 정해서 베이글을 주문을 하려고 하는 순간, 내가 내야 할 돈이 $4.4X이었다.

그래서 주머니 속에 있는 페니와 다임을 꺼내서 돈을 맞춰서 건네주려고 하는 순간, 점원이 나에게 말해

준 금액은 $4.9X, 엥? 왜 그렇지? 하고 자문하는 순간, 아! TAX -_- 그래서 황급히 동전들을 집어넣고 5

불짜리 지폐를 내고 페니는 너 팁박스에 넣고 돌아오는 꿈이었다.

여기서 포인트들은 베이글과 팁 계산하는 것 정도라고 할까?^^ 그런데..

나는 쉐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늘 밥을 해먹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마음씨 좋은 주인집 부부들이 한번

씩 자기들 먹는 것들을 조금씩 나눠 주기도 한다. 근데 오늘은 일어났더니 '옛다 니 아침이다!' 이러면서

 오믈렛을 주네? 내가 어제 친구랑 Yakima라는 곳에 가서 복숭아를 사와서 줘서 그런가?^^ 그리고 마지

막으로 자기네들이 먹는 베이글을 구워서 얹어줬다.

그런거보면 가끔은 꿈이 맞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