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해진 날씨때문에

감기로 고생하는사람이 나뿐만아니라 우리 클래스만해도 반은 넘는거같다

너무 몸이 안좋아서 이틀동안 결석을했는데, 나 혼자만 그런게 아니라

컥 무려 3명이나 더-_-

나는 월요일에 완전 토할듯이 기침하는것을 선생님이 봤기때문에, 이해한다했지만

다른사람들은 진짜 아픈것이냐 파티땜에 피곤에 쩐것이냐며 ㅋㅋㅋㅋ'우스개소리를 하신다.

한국에서 약이란약은 바리바리 챙겨왔지만,심지어 오기전에 잇몸에 염증이 심해서 간단한 수술을 했기에 치과에서 처방전까지 받아서 약도 챙겨왔고 소화제도 한의원에가서 가져올정도로 철저히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눔의 독감. 나을생각을 안한다.

외지에 나와서 가장 서러울때가

배고플때랑 아플때라지 아마..

배고픈건 참아도

아픈건..참아도힘들고 참을수도없고 슬프고 서럽고,,그렇다

몸은 몸대로 안좋은데 유스호스텔일에다가, 엠바씨 학원 오전수업은 너무너무 재밌고 도움도 많이되고

해서 좋은데 오후수업은 내가 원하고자 하는 수업방식이 아니였고, 나는 오후에 교회도가고 미국인과의 교류를 찾기위해 나름 나만의 방법을 찾고자 오후수업을 캔슬시켰다.

하지만 이 캔슬 문제도 생각보다 쉬운것이 아니였다.

호스텔문제,오후수업캔슬문제,그리고 이때 잠깐 남자친구랑 좀심하게 싸워서 기분은 최악이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날씨도 춥고, 몸도아프고,해서 할머니 목소리 들을겸

전화했는데, 아가야~이제 공부그만하고 집에와~ 하는 할머니 말씀 한마디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장난으로 응~내일갈께 했는데,,갈수있는것도 아니고, 할모니 눈 수술하셨는데 걱정도됐고, 무사히

수술마치셔서 다행이지만, 너무 보고싶고,

엄마 아빠는 캠으로 매일 봐서 그런지,.별로 떨어져있는 느낌이..들지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할머니가 더 보고싶고 그립다. 부모님이 이거 보시면 진짜 섭섭해하시겠다 ㅋㅋ

어쩌다가 엄마 목소리가 그냥 듣고싶어서 폰으로 전화하면

집이야 전화끊고 네이트들어와~

하신다. 아진짜..ㅋㅋㅋ

어쨋든 캠은 정말 집에 잘 사다놨고

또 잘 가져온듯하다, 네이트 화상대화하면 공짜인거 다 아시죠?

캠도 마이크로소프트V-3000 이거 사면.이게 화질이 짱 좋거덩여/ 마이크 안에 내장되어있구요

따로 이어폰 쓸 필요없이. 그냥 캠 화면보면서 이야기하시면 마치 부모님이 옆방에 있냥. 아주 거리감이

가깝게 느껴져요, 남자친구도 캠 있어서, 제 남자친구 지금 호주 있거든요.

한국-미국 해외전화보다 호주-미국 더 비싸거덩요. 우리는 해외전화비를 확 절감하는 셈이죠

캠 꼭 사가세요~^^

어쨋든. 독감으로 목소리가 아주그냥 바람빠진 타이어처럼, 쉰목소리가 나네요

학원에서 장난으로 , 난 인어공주야,. 아름다운 내 목소리를 잃어버렸어

했더니. 스페인 친구가 장난 받아치면서 걱정마, 그래도 넌 새로운 남자 보이스를 갖게됐잖니..

합니다.

서로 진짜 니 개그 낮다면서 놀립니다. 요새 진짜 자꾸 개그하는데 아진짜 낮아요 낮아,.

하지만 이 썰렁함이 더 재미를 준다는거. 이친구 너무 재밌습니다 항상 재밌고 유쾌하구 웃게해주구

나중에 헤어지면 너무 슬플꺼같아요, 약먹었냐며, 약준다며 초콜렛을 내밉니다.. 저 초콜렛 무지

조아하는거 이친구가 알걸랑요. 하지만 정작 이친구는 초콜렛 알러지 있음다. 먹으면 거품문데요

완전 오바.ㅋㅋㅋㅋ

초콜렛 먹으니까. 왠걸요. 기분좋아지구 몸도 한결 나은듯합니다,.

교회에서는 장로님이 직접 생강차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주십니다,.

이보다 값진 약이 어디 있을까요.?

맘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저 생강차 진짜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먹었습니당

한국에서 엄마가 먹어라~먹어라~몸에좋다~해도 한방울도 입에 안댔었는데

엄마 생각도 동시에 납니다 컥~ ㅠ

맛없던 생강차, 왜이렇게 달달하고 맛있는지.^^

감기도 씻은듯 나은거 같습니당.

미국오기전, 한국인 등쳐먹는인간은 미국인도 중국인도일본인도 아닌 한.국.인. 이라고 했습니다

조심하라면서., 하도 많이 얘기하셔갖고, 제가 사람을 잘 믿거든요..귀도 무진장 얇아서리,.;;

제친구랑 저랑 귀 얇은애 둘이서 서로 귀 얇다며 맨날 놀리곤 합니다 그래서 지어진 별명이 저는

팔랑이 , 저보다 귀 더 얇은 제치구는 펄럭이^-^  어쩃든

그래서 더 격하게 얘기하시는 분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을가든 일본을가든 미국을가든

나쁜사람은 어딜가나 있기 마련이고, 아직은 우리살아가는 세상에 천사같은 분이 더 많다는걸..

비록 남이지만, 친자식처럼 걱정해주구, 아껴주시구, 어려운일 처했을때 도아주시는,,

장로님, 미국엄마 목자님, 그 외 다른분들, 친구들

항상 고맙게 생각하지만

몸이 아프고 이럴땐, 그 고마움이 더 뼈저리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한국도 이제 많이 쌀쌀할텐데,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