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유학 생활이 10달이 넘어가면서 사람들이 오고 가고 하는 것은 일상다반사가 되어버린듯 하다. 가

 

끔씩 마주치던 친구들이 어느날 보이지 않는다 싶어 물어봤을때 '응 걔 돌아간지 오래 되었어' 라는 말을

 

들을때면 불현듯 섭섭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고 어떨땐 그렇군 하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

 

이기도 하는것 같다.

 동갑내기 친구들이 그리 흔하지 않은 탓이라 그런지 만나면 더 반갑고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있어도 더

 

편한 것 같은 것이 역시 비슷한 또래가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카플란에 있을때 동갑인 친구가 서넛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친구가 어느날 보이지 않더니 여러가지 사연이 많이 있었나보다. 나는 그때 다른 랭

 

귀지로 옮기는 시점이었고 그 친구는 칼리지로 간다고 그랬었는데 가지 않았던 모양이다. 간호사 일을

 

하다 넘어온 친구라 진로도 정해져 있는 친구였는데 어떨땐 그런 경우가 더욱 고민을 하게 만드나보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을 하고, 한국에도 다녀오고  하다 결국 LA에 있는 곳으로 서식지를 옮기게 되었다.

 

그곳에서 영어공부(IELTS)를 하면서, 또 캘리포니아는 워낙 한국 사람이 많은 곳이다 보니 우리를 위한 프로그

 

램도 사실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거기에 있는 미국 간호사 시험을 공부하는 학원에서 같이 공부

 

해서 시험을 칠 예정이라고 했다.

 학원에서 가끔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고, 야 우리 밥 한번 같이 먹자! 하고 말하던 친구였는데..

 

물론 거기에는 이 친구는 이미 임자가 있었던 이유가 또 있기도 하지만^^ 갈 때가 다 되어서야 소주 한잔

 

하고 이렇게 송별회를 하면서 떠나보내게 되어 섭섭했다.

 

 근데 송별회에 초대를 받아도 가지고 갈게 별로 없고, 다 자기네들이 준비했다고 해서  맥주캔 몇개 사

 

들고 갔더니 전혀 이 분위기는 송별회 분위기 같지가 않았다 ㅋㅋ 그 머시냐 송별회라고 하면 웬지 눈물

 

도 흐를거 같고 좀 싸~한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이건 ㅋㅋ 이 친구가 사는 렌트하우스가 필핀에

 

서 이민온 사람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그 사람이 이 주변에 4, 5개의 렌트하우스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

 

는 들었었다. 들어와 잇는 사람들이 대부분 유학생이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송별회겸 파티 그런 분위기였다. 집 주인이 들어와 사는 사람들 친

 

구까지도 초대해서 가끔씩 파티를 한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오늘이 그런 모냥..

 송별회의 주인공(?) 우리 친구 역시 조금은 뻥찐 모습이었지만 이런 분위기다 보니 또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었고, 우리는 미국애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노래부르면서 춤추고 댄서일을 한다던 친구의 무대의상을 곁들인 섹시댄스를 차마 찍어 올릴 수 없던 것

 

이 안타깝지만.. 별 재미없어 뵈는 놀이들을 하면서도 즐거워 하는 미국아이들과의 첫 파티, 그리고 내

 

친구의 송별회였다.

 

 일본에서 일년여 머무르면서 미국 친구들과 함께 살고 친구들을 많이 사귄 내 동생에게 들뜬 목소리로

 

'미국' 아이들과 파티를 한 얘기를 햇더니 내 동생 왈.. 미국 간지가 언젠데 이제 미국애들이랑 처음 놀았

 

나? ㅡ,.ㅡ 사실 미국 애들은 우리랑 놀아주지 않는다구.. 와보면 알걸??ㅋㅋ

 

 

 

 

일본애들도 그렇지만 미국애들도 잡채를 참 좋아한다

 

 

 

정말 흑인들은 ~man, ~man거린다 ㅋㅋ 아키 노래하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