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3시간여 I-5를 달려오면 도착할 수 있는 샌디에이고는 어쩌면 어학연수생들에게는 독

이 되는 도시 중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날씨가 너무 좋기 때문에 도저히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LA와 가깝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면서 놀기에도 편하고.. ㅋㅋ 역시 캘리포니아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멕시코와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서 멕시칸 음식점을 볼 수 있고 영어 만큼이나 멕시칸들의 스페니

쉬들이 많이 들리는 곳이다. 버거킹, 맥도날드를 가도 멕시칸 메뉴가 한쪽에 있고 서빙을 하는 사람들도

우리랑은 의사소통을 좀 하기 힘든 멕시칸들이 있어 메뉴를 주문하는데 애를 먹어야만 했다 -_-;

샌디에이고는 아름다운 비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또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물원과

Sea World라는 곳으로 유명하다. 시간이 있었다면 동물원도 가보고 싶었지만 베가스를 가야하는 관계

로 씨월드만 가기로 합의를 보고 차를 돌렸다.

입장료는 57불로 유니버셜과 비슷한 수준. 오늘은 그나마 아침부터 오긴 했었지만 그래도 젤 처음 시작

하는 돌고래 쇼를 아깝게 놓치고 말아서 스케쥴을 짜서 다른 쇼부터 먼저보기로 했다.

수많은 아쿠아리움과 수족관, 물고기(?), 바다 동물들이 가득한 이 곳은 인터액션이라고 하여 사전에 추

가 비용을 지불하고 예약을 하면 잠수복을 입고 직접 동물들을 만져보고 할 수 있는 코스도 있고, 돌고

래, 강아지 등의 애완동물, 유령 등대, 범고래 등의 빅5로 불리는 쇼가 시간별로 거의 한개씩 있어 4, 5시

간을 소요해야 하고 그 중간중간 가는 길에 있는 동물들의 수족관들을 둘러봐야만 모든 것을 둘러볼 수

가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긴 하지만 볼 것이 나름대로 많은 곳이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해야만

다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것은 shamu로 불리우는 범고래 쇼. 흡사 한편의 영화를 보듯이 쇼를 만

들어놔서 그 미국인들 특유의 닭살 돋는 휴머니즘과 함께 고래 쇼를 멋지게 구성해 놓았다. 유니버설에

서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고래쇼 역시 물에 젖는 구역이 있었는데 wet가 아니라 sunken zone이

있었다. 자리가 없어 그 곳에 앉았다가 뭔가 꺼림직하여 일어났는데 쇼 중간중간에 물이 가장 많이 튀고

흠뻑 젖을 수 밖에 없는 곳이 우리가 있던 자리였다 ㅋ

쇼 외에도 롤러코스터가 두어개 있어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해주는 놀이 시설도 있고 유니버셜 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곳. 샤무 쑈가 너무 인상적이라 그 후에 본 돌고래 쇼는 전~혀 재미가 없었

다.

맨 앞에 있는 물개와 바다사자

물개, 바다 사자 쇼

ㅇ

애완동물쇼

돌고래 인터액션







샤무샤무





샤무를 보고 난 뒤라 재미가 반도 안되었던 돌고래쇼